쌍용자동차가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꾼다.
곽재선 쌍용차 회장(KG그룹 회장)은 21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2 자동차인의 밤 행사에서 “주주총회를 통해 KG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쌍용차라는 이름에 팬덤층이 있지만 아픈 이미지도 있다”며 “엄청나게 고민했지만 새로운 이름으로 가기로 했다’고 했다.
쌍용차는 내년 3월 주총에서 사명 변경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사명 변경이 확정되면 35년 만에 이름을 바꾸게 된다. 1954년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시작한 쌍용차는 1967년 신진자동차, 1975년 동아자동차라는 이름을 쓰다가, 1988년 쌍용그룹에 인수되며 쌍용자동차로 바꿨다. 이후 대우그룹, 중국 상하이자동차,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 등에 인수됐으나 사명은 유지했다.
쌍용차는 지난 8월 KG그룹에 최종 인수됐다. 지난달에는 KG로부터 수혈된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곽재선 쌍용차 회장.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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