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새로운 전기 크로스오버 차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오펠은 브랜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14일(현지시각) 2023년형 순수전기 ‘모카 일렉트릭(Mokka Electric)’을 공개했다. 신형 차량은 파워트레인이 업그레이드됐으며, 라인업도 기존보다 확장됐다.
신형 모카 일렉트릭에는 기존 50kWh 배터리 팩 대신에 새로운 54kWh 배터리 팩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용량이 추가되면서 차량의 WLTP 기준 주행 거리는 338km에서 406km로, 약 20% 향상됐다. 하지만 기아 니로 EV와 같은 주요 경쟁 차종의 주행 거리에는 미치지 못한다.
차량은 전기 모터도 더 강력하게 업그레이드됐다. 전면부에 탑재된 새로운 전기모터는 156마력 및 26.51 kgf·m 토크를 생성한다. 이는 기존 차량보다 20마력 향상된 수치다. 그리고 차량은 10초 이내에 0→100㎞/h 도달이 가능하다. 이전과 동일하게 최고 속도는 150km/h에서 전자적으로 제한됐다.
모카 일렉트릭의 배터리와 전기 모터 사양은 최근 발표된 오펠 아스트라 일렉트릭(Astra Electric)과 매우 유사하다. 그러나 아스트라는 모회사인 스텔란티스의 EMP2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반면, 모카는 더 작은 e-CMP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아스트라와 동일하게 모카 일렉트릭도 100kW DC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30분 안에 0~80%의 충전이 가능하다. 11kW 온보드 충전기도 기본으로 장착된다. 오펠은 차량의 배터리 용량이 더 커졌지만 실내 공간은 기존과 동일한 크기이며, 적재 공간도 310리터로 동일하다고 전했다.
신형 모카 일렉트릭의 판매 가격은 기존 3만 7220파운드(한화 약 6010만원) 보다 인상될 것이다. 차량의 판매는 내년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오는 봄에 인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트로엥-C4와 푸조-2008을 포함한 스텔란티스 그룹 내의 다른 차량들은 오펠 모카 일렉트릭과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이 점을 고려하면, 향후 차량에는 새로운 파워트레인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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