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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실패” 인정에도…’자율주행차’ 포기 안한 현대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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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 사진제공=애플허브 인스타
애플카 / 사진제공=애플허브 인스타

글로벌 완성차업계에 미래 모빌리티로 주목받던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지고 있다. 테슬라가 집단소송에 휘말린 가운데 포드·폭스바겐그룹이 손을 떼면서다. 그러나 현대자동차그룹·제너럴모터스(GM) 등은 투자를 이어가면서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판단이 기업별로 엇갈리는 양상이다.

13일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 등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최근 자사 자율주행기술이 “실패”라고 인정했다. 테슬라는 2016년 출범 초기부터 ‘완전자율주행기능(FSD)’을 강조하며 관련 기능을 업데이트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오토파일럿 기능을 구독료를 받는 서비스 상품으로도 출시했는데, 미국 캘리포니아 소비자들이 지난달 테슬라의 자율주행기술은 사기라고 주장하며 집단 제소에 나섰다.

집단소송 제소자들은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차를 아직 만들 수 없다”며 “테슬라는 자사 기술이 문제가 많다는 점을 알고 있었지만, 소비자들이 이를 안전하다고 믿도록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테슬라 오토파일럿에 의존하다가 사망한 이들만 10명에 달한다.

이에 테슬라는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열망적인 장기 목표를 이루는데 실패했다고 사기는 아니”라며 소송이 성립될 수 없다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섰고, 규제도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고 덧붙였지만 사실상 현재 기술은 실패라고 인정한 셈이다.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업계는 자율주행기술 개발에서 직접 손을 떼고 있다. 포드와 폭스바겐그룹의 합작사인 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르고AI’도 지난달 문을 닫았다. 2017년 설립된 아르고AI는 지난해까지 완전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나 이에 실패해 추가 투자자를 유치하지 못하자 결국 폐업했다.

포드는 아르고AI에 대한 투자로 270억달러 규모의 자산이 감소하면서 지난 3분기 8억2700만달러의 손실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 기술은 아직 멀었다”며 “우리가 이를 직접 개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의 자체 자율주행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도 조만간 종료된다는 보도도 계속 나오고 있다. 당초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오는 2024년 레벨4 자율주행을 출시할 계획으로 2020년 출범했으나, 출시 시점을 오는 2026년으로 미루는 등 진척을 내지 못하고 있다.

 ‘광교 앨리웨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배송 로봇. /사진제공=현대차그룹.
‘광교 앨리웨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배송 로봇.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에 나선 애플도 최근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당초 오는 2025년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레벨 5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운전대·페달을 추가하고 고속도로에서만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로 목표를 수정하고, 출시 시점도 오는 2026년으로 1년 늦췄다. 블룸버그는 “애플 경영진이 완전자율주행차는 현재 기술 수준으로 구현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직시했다”고 보도했다.

국내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자율주행기술 개발 로드맵까지 마련하면서 기대를 품었지만 기술이 현실적으로 못따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있어 선두에 섰다고 평가받는 구글 웨이모, GM 크루즈 등은 오히려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웨이모는 피닉스·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로스앤젤레스에,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 다음으로 피닉스·오스틴에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한다. 메리 바라 GM CEO는 “자율주행기술의 상업화를 제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우리가 이미 선두에 서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도 기술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상황이다. 미국 전장업체 앱티브와 합작해 2020년 설립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셔널은 우버·리프트 등과 손잡고 내년부터 미국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한다.

지난 8월 4500억원을 들여 인수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도 현재 서울 상암·청계천 등 일대에서 자율주행 셔틀을 운행 중이다. 현대차그룹도 이날 자율주행 배송로봇 실증사업을 실시했다고 밝히는 등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율주행기술은 결국 모빌리티가 나아가야 될 방향성에 부합하는 기술”이라며 “기존과 특별한 변화없이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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