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미국 시장에서 스포티지와 스팅어가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외신 카버즈는 6일 현대차그룹의 미국 판매량을 차종별로 세부 분석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월 미국에서 56,703대가 팔려 사상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25.1% 개선된 판매량이다.
특히 11월 판매는 기아 스포티지가 주도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판매 운영 부사장은 “3분기와 10월 판매량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11월에도 판매량 상승 모멘텀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11월에는 SUV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판매량이 대폭 증가했다. 스포티지 판매량이 144% 증가하고 전동화 제품이 5개월 연속 두세 자릿수 판매 신장세를 보였다.
에릭 왓슨 부사장은 “긍정적인 판매 모멘텀이 2023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반면 기아 스팅어는 같은 미국 시장에서 지난달 342대 판매에 그쳤다. 연초 이후 판매량을 계산해봐도 7415대에 불과하다. 기아에서 올해 들어 스팅어보다 덜 팔린 차는 카덴자뿐이다.
이처럼 차가 안 팔리면서 미국에서 스팅어는 단종설이 돌고 있다. 기아 고성능 전기차 EV6 GT가 등장하면서, 스팅어는 2023년 생산을 종료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다.
카버즈는 “스팅어가 단종되면 그립겠지만, 576마력의 GT 외관을 갖춘 EV6는 충분히 대체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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