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
에어백 결함 이슈
8만 대 규모 리콜
요즘 판매되는 국산차들의 품질은 동급 수입차와 견줘도 손색없을 정도로 좋아졌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품질 결함이 발견되어 리콜을 시행하는 경우는 국가를 막론하고 종종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판매된 기아 스포티지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어 관심이 집중된다.
‘카버즈(CarBuzz)’ 등 현지 매체의 7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 이하 NHTSA)은 북미 시장에서 판매된 기아 스포티지 8만여 대의 에어백이 제대로 전개되지 않을 우려가 있어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생산된 신차
조립 과정에서 문제
이번 리콜 대상은 올해 1월 12일부터 11월 17일 사이에 생산된 스포티지 총 76,918대로, 운전석 쪽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꼬인 채 조립되어 제대로 전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아는 해당 차주들에게 우편으로 리콜 통지서를 전달 후 서비스센터를 통한 무상 점검 및 에어백 교체를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스포티지는 지난 9월에도 안전 문제로 리콜이 시행된 바 있다. 생산 과정에서 알터네이터 배터리 너트가 느슨하게 고정되었고 차량이 멈추거나 최악의 경우 쇼트로 인해 화재를 유발할 가능성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이때는 작년 1월 12일부터 8월 8일까지 생산된 1만 9,701대가 리콜되었다.
품질조사 1등 한 기아
내수 사양은 무관해
지난 3월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진행한 2022 내구품질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32개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기아가 1등을 차지했다. J.D.파워는 1987년부터 차량 품질 관련 조사를 매년 진행해왔으며 조사 결과는 완성차 업계의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도 인정될 정도로 위상이 높다.
이런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음에도 이러한 품질 이슈가 연이어 발생하자 현지 네티즌들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참고로 북미 시장에 판매되는 스포티지는 올해 초부터 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어 한국 시장 판매용 모델은 이번 리콜과 무관하다.
국내 반응 살펴보니
“한국 노조 못지않다”
마지막으로 국내 반응을 정리해보았다. “현대차그룹 내수차별 심각했는데 요즘은 달라졌네”, “품질 개선은 안 하고 역차별로 밸런스를 맞춰버렸구나”, “미국에서도 에어백이 안 터진다고?“, “혹시 모르지 각도 맞춰서 들이받히면 제대로 터질지”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미국 공장 직원도 국내 노조 못지않은 갑다“, “어떻게 에어백을 꼬아서 조립할 생각을 하지?”, “전에도 미국에서 쏘렌토랑 텔루라이드 스페어타이어 엉뚱한 거 끼워놔서 리콜하지 않았나”, “해외에서도 현기차는 살 게 못 되는 듯”과 같은 의견도 확인할 수 있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