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3년 5개월 만에 ‘GV6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60)’의 판매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신형 GV60의 외관 디자인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바탕으로 완성됐다. 전면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범퍼를 적용하고 두 줄 헤드램프에는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를 갖춘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더했다.
측면에는 5-스포크 기반의 21인치 다크 메탈릭 글로시 그레이 휠과 20인치 라이트 실버 휠을 새롭게 적용했다. 기존 19인치 휠의 색상은 다크 매트 그레이로 변경됐다. 또 차체 색상과 동일한 컬러의 휠아치 클래딩을 적용했다. 후면에는 차체 색상과 동일한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를 더했다.
실내는 기존 디자인을 계승하는 동시에 클러스터와 AVN 화면 사이의 베젤을 없앤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또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3-스포크 신규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으며 센터 콘솔과 크래시패드에 신규 패턴의 알루미늄 내장재를 더했다.
GV60의 외장 색상은 신규 색상인 트롬소 그린을 포함해 총 12종으로 운영되며 내장 색상은 ▲프러시안 블루/스카이 블루 투톤 ▲파인 그로브 그린/골드코스트 옐로우 투톤 ▲갤럭시 블랙/아쿠아 그린 투톤 등 3종의 신규 색상을 포함해 총 5종으로 구성된다.

GV60에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용량을 기존의 77.4킬로와트시(kWh)에서 84kWh로 증대했다. 또 범퍼 형상 개선 및 3D 풀 언더커버 적용 등으로 공력(空力) 성능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기존 451킬로미터(㎞)에서 481㎞(복합, 스탠다드 2WD 기준)로 늘었다.
아울러 배터리 용량을 확대했음에도 냉각 성능 개선 등을 통해 충전 시간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GV60는 350킬로와트(kW급) 초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8분이 소요된다. 또 배터리 컨디셔닝 모드를 개선해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도 최적의 급속 충전 성능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 3.0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전방의 교통 흐름과 운전자의 감속 패턴뿐 아니라 과속 카메라, 방지턱, 회전 교차로 등 다양한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주행 상황별 최적의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GV60에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에 적용된 전/후륜 쇽업소버 밸브를 개선해 감쇠력 자유도를 높여 차량 거동 안정성과 일반 도로에서의 승차감을 향상했다. 또 기존에 전륜 서스펜션에 적용됐던 하이드로 부싱을 후륜 서스펜션에도 추가해 주행 진동 유입을 최소화했으며 스티어링 기어비를 최적화해 조종 응답성을 개선했다.
신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도 적용됐다. 호라이즌(Horizon)과 헤리티지: 블랙(Heritage: Black)으로 구성된 신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은 토크·속도와 같은 차량 거동 상태를 직관적이고 생생한 소리로 전달한다. 특히 헤리티지: 블랙은 6기통 엔진음을 구현했다.
GV60는 퍼포먼스 AWD 모델 기준 부스트 모드 작동 시 전/후륜 합산 최고 출력 360kW(490마력), 최대 토크 71.4킬로그램포스미터(㎏f·m)를 발휘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을 4초에 마친다. 아울러 제네시스는 GV60의 전 모델에 4P 모노블럭 브레이크 캘리퍼를 기본화했다.
GV60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기준으로 ▲스탠다드 2WD 6490만원 ▲스탠다드 AWD 6851만원 ▲퍼포먼스 AWD 7288만원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GV60는 아이코닉하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물론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주행 감성에 강렬한 퍼포먼스까지 더한 모델이다”고 말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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