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4일 넷마블 사옥 지타워 3층에 넥슨 컴퓨터 박물관에 이어 두 번째로 게임 박물관을 오픈했다. 넥슨이 박물관을 오픈했을 때, 이름에는 컴퓨터가 들어가 있었지만 게임과 관련된 내용이 많았다. 당시만 해도 게임에 대한 이미지가 좋이 않았기에 게임 박물관이 아닌 컴퓨터 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정해졌다. 하지만 넷마블이 십여년 만에 게임 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제대로 오픈을 한 것이다.


여기에는 시민과 사내 기증 등 통해 2,100여점 이상의 소장품이 확보됐다. 한국 PC 게임의 역사를 키워드와 시간순으로 돌아보는 첫 기획 전시도 진행된다.
‘넷마블게임박물관’에 전시된 소장품은 총 2,100여점으로 초기 콘솔 게임기부터 현재까지 게임기기 300여점, 게임소프트웨어 1,300여점, 주변기기 및 기타 소장품 등 500개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700여점은 시민과 사내 기증으로 수집되었다. 주요 소장품으로는 ‘오디세이(1972)’, ‘가정용 퐁(1976)’, ‘애플2(1977)’, ‘재믹스(1987)’, ‘겜보이(1989)’ 등이 있다. 비디오 게임기의 초기 모습인 ‘테니스포투’ 와 ‘스페이스워’ 등도 복각되어 함께 전시된다.



한편 2013년 7월 27일, 개관한 넥슨컴퓨터박물관은 개관 당시 4천여 점으로 시작했으니, 넷마블 보다 두 배 정도 더 많은 상태에서 시작됐다. 넥슨 컴퓨터 박물관의 소장품은 1만 6천여 점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2024년 기준 누적 관람객은 135만 명에 달한다. 주요 소장품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희소하게 구동 가능한 상태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애플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 ‘애플 I(1976)’, IBM이 출시한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 ‘PC 5150(1981)’, 최초의 가정용 콘솔 게임기 ‘마그나복스 오디세이(1972)’ 등이 있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은 현재 전시 중인 최초의 상업용 아케이드게임기 ‘컴퓨터스페이스’ 외에도 게임 역사의 중요도를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소장품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의 첫 기획전은 ‘프레스 스타트, 한국 PC 게임 스테이지’로 진행된다. 한국 PC 게임의 역사를 키워드와 시간순으로 돌아보고 이를 통해 그 시절의 게임들이 오늘날 한국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조명한다. 넷마블게임박물관 소장품 중 한국 PC 게임 소프트웨어 60여개 및 컴퓨터가 전시된다. 기획전은 매년 다른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넷마블게임박물관 전시장은 ▲게임 역사 ▲게임 세상 ▲게임 문화 등 3가지 테마로 공간이 구성됐다. 먼저 ‘게임 역사’ 테마에서는 국내외 게임산업의 발전사를 돌아보고 게임이 시대와 사회에 미친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
‘게임 세상’ 테마는 게임 직업, 게임 캐릭터, 게임 음악 등 게임 속 세상을 만들고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다. 관람객들은 자신에게 맞는 게임 직업을 알아보고 나만의 게임 캐릭터를 만들며 시대별 게임 음악을 들어볼 수 있다.
‘게임 문화’관은 게임 자료를 학습하고 추억의 게임들을 플레이해 볼 수 있는 연구와 체험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라이브러리’에서 다양한 게임 서적과 디지털 자료의 열람이 가능하며, ‘플레이 컬렉션’에서 고전 아케이드, 콘솔, PC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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