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보건산업 기업이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와 제약, 화장품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5일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제조업체 295개사의 지난해 3분기 기업경영 상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 보건산업 제조업체 매출액증가율은 12.2%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10.7% 대비 1.5%포인트(P) 상승했다. 매출액증가율은 2분기 연속 두 자리수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의료기기 매출액 증가율이 12.7%로 2분기 6.4%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제약과 화장품은 각각 12.7%, 10.5%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증가율이 소폭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기업이 지난해 2분기 5.0%에서 한 분기 만에 9.0%로 증가했다. 중소기업도 같은 7.6%에서 18.7%로 두 배 이상 증가 폭이 확대됐다. 대기업은 31.7%에서 17.0%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보건산업 제조업체 총자산증가율은 0.9%로 지난해 같은 분기 1.2% 대비 증가 폭이 줄어들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2.6%로 전년 동기 10.6%에 비해 소폭 늘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 모두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34.8%, 9.9%로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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