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박구선)가 최근 휴원트(대표 이욱진)와 케톤(Ketone) 측정 장치에 UV 기반의 자체 살균하는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대구 소재 휴원트는 호흡기 관련 진단 및 재활 의료기기를 개발해 다양한 폐활량계 및 의료기기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호흡 시 배출되는 케톤 성분을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해 기존 호흡 재활 분야 외에 다이어트 및 당뇨병 모니터링 시장으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케토시스(Ketosis)란 탄수화물이 아닌 지방을 분해하면서 생성된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상태를 말한다. 케토시스 상태에서는 체중 감소를 촉진할 수 있으며, 혈당·인슐린 수치가 안정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호흡 중 배출되는 케톤 성분을 측정해 당뇨병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이나, 다이어트의 효과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다.
휴원트는 비만·당뇨 관리를 위해 일상에서 쉽게 케톤을 측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케톤 측정 제품을 최근 국산 기술로 개발했다. 이번 제품은 호기(숨을 내쉴 때) 중에 배출되는 아세톤 측정 등 복합 보정 알고리즘을 내장했으며, 식생활 관리를 지원하는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으로 현재 KC 인증 및 FDA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

또 제품에 사용된 센서의 정밀도와 제품 사용성을 높이기 위하여 케이메디허브와 공동으로 연구한 UV 기반의 자체 살균 기술을 이전받아 제품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욱진 휴원트 대표는 “케이메디허브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해 제품 개발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케이메디허브의 첨단 시설과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품 출시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제품의 개발은 의료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라며, “앞으로도 케이메디허브가 보유한 원천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기업 지원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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