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 등 여러 이슈와 트렌드가 합쳐지자, 캠핑과 레저를 취미로 하는 이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그 영향으로 SUV가 인기 모델로 등극했고, 캠핑카와 카라반의 판매량 역시 증가했다.
수요가 늘어나자, 캠핑카 및 카라반 업체도 여러 변화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가격대의 모델을 출시하는가 하면, 마니아층을 겨냥한 독특한 모델이 눈을 즐겁게 한다. 현재 업체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추세는 역시 ‘전동화’로 전기 캠핑카가 출시되거나 내부의 모든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이번 글에는 주목할 만한 전기 캠핑카 및 트레일러를 소개한다.

PV5의 또 다른 모습, 위켄더
기아의 PV5 콘셉트카 ‘위켄더(WKNDR)’는 지난해 세계 최대 자동차 애프터마켓 및 튜닝 산업 박랍회인 SEMA(Specialty Equipment Market Association) 쇼에서 처음 소개되었다. 위켄더는 여러 바디 타입과 기능으로 모델의 다양성을 제시하는 기아의 목적 기반 전기 차량PV5를 아웃도어와 캠핑에 최적화된 버전으로 선보인 모델이다.

위켄더는 모듈형 인테리어를 적용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으로, 조리나 휴식 공간을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실내 측면에는장비 수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확장형 레일이 장착되었다. 또한 태양광 패널과 수력 터빈 휠을 탑재해 자체 전력 확보가 가능하며, V2L((Vehicle-to-Load) 기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위켄더 공개 후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성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향후 상용 모델에 대해 기대감을 모았다. PV5는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으나, 아쉽게도 위켄더 버전은 포함되지 않았다. PV5는 이제 첫 출시를 앞두고 있어, 위켄더 버전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 캠퍼 트레일러, 고팟 플렉스
고팟(Go-Pod)은 영국의 마이크로 투어러 카라반 제작사로, 대부분의 차량이 끌 수 있는 무게의 카라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내 공간이 205cm, 너비 62cm로 약 0.4평(1.32㎡)밖에 되지 않는 작은 카라반이지만, 주방 공간은 물론, 좌석 공간까지 있을 것은 다 있다. 실용성이 높아 영국을 포함한 유럽 국가,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 인지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5년형 모델인 고팟 플렉스(Go-Pod Flex)는 트레일러 내 사용하는 에너지를 전기로 변경한 제품이다. 즉, LPG 사용을 없앤 것이다. 예를들어,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을 탑재했으며, 난방 시스템을 240V 전기 방식으로 개선했다. 또한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박 등급의 코르크 바닥재를 사용하는 등 사면의 단열 및 방음 기능을 강화했다.

전기 자전거로 달린다, 그라운디드 T1
전기 캠핑카 스타트업 그라운디드(Grounded)의 새로운 모델은 캠핑’카’의 편견을 없앤 전기 자전거 캠핑카 ‘그라운디드 T1(이하 T1)’이다. T1은 삼륜 전기 자전거를 기반으로 달리는 1인용 마이크로 캠핑카로, 1회 충전으로 240km 주행이 가능한 전기 자전거에 소형 캠핑 트레일러가 장착되어 있다.

트레일러에는 500W 태양광 패널이 탑재되었으며, 약 1.36평(약 4.49㎡) 공간 안에 소형 전력 제어 시스템, 주방, 침대 등이 구비되어 있으며스타링크 인터넷이 가능하다. T1은 올해 주문 제작 출고가 예정되어 있으며, 가격은 약 3만 달러(약 4,379만 원)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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