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끝판왕, 1,570만 원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하이브리드 두 가지 옵션 제공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고려 중
“이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이 가능하다고?”
중국 자동차 제조사 BYD가 2세대 ‘친 PLUS(秦 PLUS)’를 공개했다.
가장 놀라운 점은 가격이다. 7만 9,800위안(약 1,570만 원)부터 시작하는데, 이는 현대 아반떼 기본 모델(약 2,000만 원)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하지만 성능은 결코 저렴하지 않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순수 전기차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료 효율성이 압도적이다.
가솔린과 전기를 함께 사용하면 한 번 충전에 무려 2,055km를 달릴 수 있다.
외관은 세련되게, 성능은 압도적으로
BYD는 이번 친 PLUS에서 디자인을 대폭 개선했다. 중형 세단 ‘친 L’과 유사한 스타일을 적용하면서도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BYD의 시그니처 ‘드래곤 페이스’ 디자인을 반영해 대형 그릴과 입체적인 패턴을 추가, 더욱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반면 전기차 모델은 공기흡입구를 없애 깔끔하면서도 미래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 4,795mm, 너비 1,837mm, 높이 1,515mm로 기존 모델보다 커졌으며, 후면부에는 브랜드 특유의 좌우 연결형 리어램프가 적용됐다.
연료 효율성도 인상적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1.5리터 가솔린 엔진(101마력)과 전기 모터(163마력)가 결합되어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
100km를 달리는 데 필요한 연료는 단 1.3리터, 리터당 76.9km 주행이 가능하다. 기본 배터리(7.68kWh)로는 55km를 전기로만 주행할 수 있으며, 고급 트림(15.8kWh)에서는 120km까지 전기 모드로 달릴 수 있다.
전기차 모델은 136마력의 모터를 탑재했으며, 배터리 용량에 따라 48kWh(420km 주행)와 57.6kWh(510km 주행)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또한 V2L 기능도 지원해 외부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한국 시장에서도 볼 수 있을까?
BYD는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미 ‘아토 3’를 통해 한국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친 PLUS 역시 공격적인 가격 전략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은 여전히 숙제다. 신뢰성과 브랜드 이미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성능을 앞세운 BYD 친 PLUS가 한국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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