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화려한 디자인과 희소성 높은 컬러
상징적인 W12 엔진은 역사 속으로
벤틀리, 전기차 시대를 향한 변화 예고

벤틀리의 최상급 SUV ‘벤테이가(Bentayga)’가 한층 더 특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출시 10주년을 앞두고 공개된 ‘아틀리에 에디션(Atelier Edition)’은 희소성 높은 컬러와 차별화된 옵션으로 기존 모델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디자인이다. 새틴과 크롬 소재를 대거 적용해 세련미를 극대화했으며, 측면에는 ‘아틀리에 에디션’ 배지를 부착해 특별한 가치를 강조했다.
여기에 22인치 10스포크 휠과 벤틀리의 셀프 레벨링 허브 캡이 더해져 주행 중에도 엠블럼이 바르게 유지된다.
한정판만의 특별함, 희귀 컬러로 차별화

벤틀리는 이번 한정판에서 과거 뮬리너 헤리티지 컬러 중 5가지를 엄선해 제공한다.
기존의 라이트 오닉스, 루비노, 포슬린, 쿼르츠사이트, 라이트 에메랄드 컬러에 새롭게 추가된 옵시디언 크리스털 색상을 더해 총 6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본 컬러 팔레트에서도 원하는 색상을 고를 수 있어 더욱 개성 넘치는 구성이 가능하다. 희귀한 컬러 조합을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날로그 감각을 지닌 실내

실내 공간 역시 럭셔리함을 극대화했다. 외장 컬러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실내 배색이 제공되며, 브러시드 알루미늄, 최고급 가죽, 우드 트림이 어우러져 벤틀리만의 품격을 완성한다.
특히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대세로 자리 잡은 것과 달리, 벤테이가 아틀리에 에디션은 물리 버튼과 노브를 넉넉하게 배치했다.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감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설계다.
상징적인 W12 엔진, 이제 역사 속으로

이번 아틀리에 에디션에서 가장 큰 변화는 엔진 선택이다. 벤틀리는 2003년부터 약 10만 대 이상 생산된 6.0L W12 트윈터보 엔진을 2024년을 기점으로 단종했다.
이에 따라 벤테이가 아틀리에 에디션은 4.0L V8 엔진 또는 3.0L V6 하이브리드 엔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기존 가솔린 모델에서 제공되던 리어 액슬 스티어링(후륜 조향 시스템)이 제외됐다.
전동화 모델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일부 기능이 조정되었지만, 벤틀리는 향후 더 발전된 전동화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벤틀리, 전기차 시대를 향한 변화

벤틀리는 2026년 새로운 SUV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어반 SUV(Urban SUV)’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모델은 벤틀리의 첫 전기차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세부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아틀리에 에디션이 내연기관 SUV의 마지막 정점을 찍는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
벤틀리는 럭셔리 SUV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유지하는 동시에, 전동화 전략을 강화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억대 가격이 기본인 초고가 SUV임에도 불구하고, 벤틀리는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왔다.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벤테이가 아틀리에 에디션 역시 강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