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 AI 스마트폰 개발의 1등 공신 최원준 삼성전자 MX 개발실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 사진=삼성전자

‘삼성 AI폰 1등 공신’ 최원준 MX 개발실장, 사장 승진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가 AI 스마트폰 흥행에 핵심 역할을 수행한 최원준 MX 개발실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AI 스마트폰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성과주의’ 원칙을 재확인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4일 수시 인사를 통해 최원준 MX 개발실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내용의 사내 공지를 공유했다.
최원준 신임 사장은 1970년생으로 서울대 전기공학 학·석사를 지내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원을 거쳐 2001년 무선통신 반도체 전문 기업 아세로스 커뮤니케이션에서 칩 설계를 담당하는 시니어 엔지니어로 일했다.
2016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으로 합류했으며 이후 차세대제품개발팀장을 거쳐 2022년 12월 MX 개발실장에 올랐다. 특히 그는 갤럭시S24‧25 시리즈 등 삼성전자의 AI 스마트폰 개발과 흥행의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이번 수시 인사에서의 승진도 AI 스마트폰의 연속 흥행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삼성전자가 출시한 신형 AI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는 출시 21일만인 지난달 27일 기준 국내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기간 ‘신기록’이며, 전작인 갤럭시S24 시리즈에 비해 일주일 빠른 결과이다.
직전까지 ‘갤럭시 노트 10’이 가지고 있던 최단 판매 기록 25일보다도 4일 빨라, 5년여만에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 갤럭시S25 시리즈의 흥행 원인은 강력한 갤럭시 성능과 슬림하고 가벼워진 디자인, 개인화된 갤럭시 AI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호응으로 분석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성과를 거둔 인재에 대해 수시 인사를 통해 승진시키는 등 성과주의에 입각한 전략을 이어왔다. 앞서 지난 2022년 하만 인수를 주도한 안중현 부사장이 2023년에는 법무실을 이끈 엄대현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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