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이 화이트데이 마케팅에 돌입했다. 특히 3월 새학기를 맞아 1020세대를 겨냥할 수 있는 캐릭터·아이돌 등과 협업 상품을 내놓은 점이 특징이다.
4일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캐릭터·아이돌·인플루언서 협업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CU는 귀여운 굿즈가 들어있는 캐릭터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달콤뽀짝 충전소’라는 타이틀과 함께 레시앤프렌즈, 다이노탱, 리락쿠마 등 귀여운 동물 캐릭터를 활용한 선물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CU 플래그십 2호점 ‘CU에버랜드점’에서는 에버랜드에 살고 있는 레서판다라는 동물을 캐릭터화 한 ‘레시앤프렌즈’ 이미지로 점포 내외부를 꾸미고 화이트데이 기획 상품 팝업존을 오는 14일까지 운영한다.
GS25는 ‘엔믹스(NMIXX)’,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등 인기 아이돌 그룹과 함께 △엔믹스 굿즈 세트 △제로베이스원 굿즈 세트 등을 출시한다. 아이돌 지식재산권(IP) 협업 상품을 필두로 △하리보 세트 △무무씨 세트 △주술회전 세트 등 캐릭터 IP 협업 상품까지 200여종 차별화 세트 상품을 준비했다. 오는 11일부터 23일까지는 GS25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성수’에서 NMIXX 네 번째 미니 앨범 ‘Fe3O4: FORWARD’ 콘셉트 일부를 체험해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세븐일레븐은 화이트데이를 맞아 100여종의 상품을 준비했다. 먼저 화이트데이 핵심 단독상품으로 ‘키키쿼카 콜라보 시리즈’를 공개한다. 과자가 동봉된 키키의 얼굴쿠션부터 담요, 에코백, 스마트톡, 마우스패드 등 일상생활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과 다꾸, 빽꾸(가방 꾸미기) 등 굿즈를 준비했다. 또한 발렌타인데이에 이어 학생들을 겨냥한 ‘미미미누 스티커세트’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오는 14일까지 젤리 전 상품 할인 혜택과 함께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화이트데이에 어울리는 주류도 할인 판매한다.
화이트데이는 1020 세대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행사 중 하나다. 더욱이 소비 침체 속에서도 기념일에는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가치소비 트렌드는 지속되고 있는 만큼 화이트데이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지난달 CU의 밸런타인데이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11.6%를 기록했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 부문장은 “새 학기, 봄 시즌과 겹치는 화이트데이에는 1020세대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