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 11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달성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2024년에도 11년 연속으로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E클래스의 지난해 판매량은 25,937대로, 전년 대비 12.5% 증가했다.
이는 BMW의 5시리즈(20,565대)와 테슬라 모델 Y(18,718대)를 큰 차이로 앞선 수치이다.
E클래스는 2003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판매량이 36만 2,771대에 달하며,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국내의 수입차 모델 중 유일하게 30만대를 넘겼으며, 이는 국내 전체 수입차 약 330만 대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놀라운 판매량이다.
브랜드 파워는 E클래스의 성공에 중대한 역할을 했다. 11세대 모델 출시 이후에는 신차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11세대 모델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디자인과 최신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더하여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적용함으로써 상품성을 한층 강화했다.
국내외서 인증 받은 안전성
E클래스는 최근 유럽의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2024년 가장 안전한 차량‘으로 선정되었다.
성인 및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안전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모든 평가된 차량 중 최고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안전성 인증은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E클래스의 엔트리 모델인 E 200은 지난해 12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였다. 이처럼 국내와 외국에서 모두 인증된 안전성은 E클래스의 신뢰성을 강화하고 있다.
넘어야 할 과제인 경쟁 브랜드
하지만 E클래스의 12년 연속 판매 1위 달성에는 몇 가지 도전 요인이 존재한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급속한 성장과 BMW코리아의 판매 증가가 주요 위협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제네시스 G80의 판매량은 약 45,373대에 달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한편 BMW코리아는 지난해 73,560대를 판매하며 벤츠(66,406대)를 제치고 2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BMW의 주력 모델인 5시리즈는 E클래스를 위협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판매 격차가 5,000여 대에 불과해 올해 판매 순위가 역전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벤츠코리아의 시장 대응 전략
이러한 시장 경쟁 속에서 벤츠코리아는 다양한 신차와 고성능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AMG E 53 하이브리드 4MATIC+‘를 포함한 7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여 제품군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AMG GT’ 및 ‘마이바흐 SL’과 같은 최상위 드림카를 통해 럭셔리 세그먼트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전략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출시했던 차량들의 신규 트림 추가로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고성능 및 최상위 차량에서 신차와 신규 트림을 선보이며 럭셔리 리더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이 E클래스의 판매 성장을 지속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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