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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돼 있던 스포티지 HEV에서 화재…기아 측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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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후 차량의 모습 / 출처: 보배드림
사고 후 차량의 모습 / 출처: 보배드림

사건은 지난 12월 2일 저녁 6시 50분경 차량에 연기가 나면서 발생하였다. 결국 이는 화재로 번졌고, 지구대와 소방차까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였으나, 차량 전체가 소실되고 말았다. 이후 사태 파악을 위해 보험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이 현장 감식을 실시했다.

사건 발생 약 열흘 후, 국과수는 해당 사건을 차량 내 전면 대시보드 부분에서 전기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로 판단하였다. 그러나 발화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차주는 이를 기아 측에 알리고 차량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기아 측은 교환이나 환불은 어렵다며, 자차 전손 처리를 권유했다고 한다.

기아커넥트 / 출처: 기아 공식 홈페이지
기아커넥트 / 출처: 기아 공식 홈페이지

현재 차량은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압착으로 인해 견인이 불가능한 상태로, 여전히 화재 현장에 그대로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차주는 차량 원격 제어 앱 ‘기아커넥트’는 당시 경고 알림도 뜨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직도 차량을 정상으로 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차주의 주장에 따르면, 블랙박스를 제외하면 차량 내 앰비언트, 애프터 블로우 등 화재 발생 부근에 따로 설치한 것은 없다. 또한 국과수에서는 블랙박스로 인한 화재는 아니라고 단정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해당 사고는 차량 자체의 문제일 확률이 높지만, 기아 측은 협의 의사를 표하기는 했으나, 그 이후 어떤 대안도 내놓지 않고 있다.

사고 후 차량의 모습 / 출처: 보배드림
사고 후 차량의 모습 / 출처: 보배드림

차량 문제인데 환불을 안 해준다고?!

기아 측은 화재 사고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교환이나 환불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 시 대응 방식은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제조사 측은 화재 사고 조사와 원인 규명을 우선시하고, 원인 밝혀지기 전까지 교환과 환불을 거부할 수 있다. 법적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 분쟁을 피하고, 보험사와 처리 관련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사고 피해자는 보상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위 사건 피해자 역시 동일한 이유로 불안과 고통을 겪고 있다.

2024 디 올 뉴 스포티지(NQ5) 하이브리드 / 출처: 기아 공식 홈페이지
2024 디 올 뉴 스포티지(NQ5) 하이브리드 / 출처: 기아 공식 홈페이지

이러한 문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발생한다. 2013년 미국에서 테슬라 모델 S의 배터리 화재 사고가 여러 건 발생했으나, 사고 발생 직후 테슬라의 대응은 물론, 리콜까지 지연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2019년 독일에서의 BMW i3 배터리 과열 사고, 2017~2020년 미국 내 쉐보레 볼트 EV 모델의 배터리 결함으로 발생한 여러 건의 화재 사고 등 모두 제조사의 대응 지연으로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었다.

2024 디 올 뉴 스포티지(NQ5) 하이브리드 / 출처: 기아 공식 홈페이지
2024 디 올 뉴 스포티지(NQ5) 하이브리드 / 출처: 기아 공식 홈페이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이번 사고 역시 원인 규명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 기아가 원인을 파악하는 동안 사고 후유증과 차량 부재로 인한 불편함은 모두 사고 피해자가 짊어져야 하는 셈이다. 기아 측에서 권한 것처럼 소실된 차량에 대한 자차 전손 처리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겠지만, 차주 역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싶다면, 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자차 전손 처리를 하게 되면 차량의 시장 가치에 맞는 보상을 받게 된다. 그러나 해당 사고가 제조사 측의 결함이 맞다면, 소비자는 이보다 높은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 만약 차주가 그 전에 자차 전손 처리를 하면, 추가 보상을 받는 것이 불리해질 수 있다. 즉, 차량을 사용할 권리를 잃게 되기 때문에 이후 대체 차량이나 환불을 즉시 받지 못할 수 있다.

사고 후 차량의 모습 / 출처: 보배드림
사고 후 차량의 모습 / 출처: 보배드림

물론 차가 없어진 상태로 마냥 불편함을 감소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만약 사고 차량의 원인 규명이 끝나기 전까지 차량을 사용할 수 없거나 제조사의 보상이 미뤄지고 있다면, 자차 전손 처리를 하거나 새로운 차를 구입하는 것보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렌터카는 보상 절차가 완료된 후 차를 교환할 수 있으니 경제적인 부담도 줄일 수 있고, 무엇보다 사고 원인이 제조사 책임으로 드러나면 렌터카 비용 역시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 제조사에 렌터카 비용이나 대체 차량 제공 등을 서면으로 요청하면 법적 증거도 남길 수 있다.

모터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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