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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플시승] BMW 530i xDrive MSP, ‘주행하는 일상의 즐거움’

모터플렉스 조회수  

BMW 530i xDrive MSP
BMW 530i xDrive MSP

Verdict
널찍한 패밀리카에 운전 재미까지, 두 마리 토끼를 원한다면

GOOD
– 자신감을 심어 주는 핸들링 성능
– 내 마음을 읽는 듯한, 변속기
BAD
– 동급 세단 대비 아쉬운 방음
– 정차 시 일관성이 떨어지는 브레이크 감각

Competitors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E300: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함
– 제네시스 G80 3.5T: 가성비 넘치는 6기통

BMW 530i xDrive MSP
BMW 530i xDrive MSP

BMW 5시리즈는 스포티한 감각까지 담아낸 비즈니스 세단으로 오랫동안 명성을 날려왔다. 하지만, 5m가 넘는 덩치로 돌아온 신형 5시리즈가 그 레거시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승을 통해 확인했다.

Design.

BMW 530i xDrive MSP
BMW 530i xDrive MSP

신형 5시리즈와 M 스포츠 패키지는 그 어느때보다 궁합이 좋다. 그 커다란 덩치를 여러 선으로 구분해 직선적인 날렵함을 강조함과 동시에 커다란 위압감까지 함께 녹여냈기 때문이다. 커진 키드니 그릴은 액티브 셔터 기능과 테두리에 새긴 아이코닉 글로우로 멋과 성능을 강화했다.

BMW 530i xDrive MSP
BMW 530i xDrive MSP

게다가 범퍼 하단 공기흡입구엔 유광 블랙을 칠해 스포티한 감각을 한층 끌어올린다. 헤드램프는 얇은 가로형 모양으로 빚어 세로형 DRL 그래픽을 새겨 넣었다. 이 역시 날카로움과 부피감을 강조하는 효과를 불러온다. 아울러 헤드램프 끝단에 파란 장식을 더해 첨단 이미지도 담았다.

BMW 530i xDrive MSP
BMW 530i xDrive MSP

측면은 매끄럽게 다듬어 조형미를 강조했다. 에어 브리더를 제거하고 캐릭터 라인을 간결하게 유지해 얼핏 심심해 보이지만, 햇볕 아래 이리저리 돌려보면 묘한 굴곡이 차에 입체감을 불어 넣는다. 다만, 이전 세대 대비 35mm 높아진 전고는 BMW가 강조하던 낮은 무게중심을 흐트러뜨렸다. 전기차인 BMW i5와 차체를 공유한 탓이다.

BMW 530i xDrive MSP
BMW 530i xDrive MSP

리어램프는 얇고 반듯하게 구성했다. 안에 들어찬 그래픽은 더욱 얇다. 최근 발전한 램프 기술력을 상징하는 얇은 광원을 자랑하고 싶은 듯한 모습이다. 동시에 기능적으로도 훌륭한데 상시 조명일 때는 물론 브레이크 등이 들어온 상황에서도 선명한 존재감을 뽐낸다. 또한 범퍼는 M 스포츠 패키지 전용 디자인을 적용해 시각적 무게감을 덜어내고 후륜에 힘이 서린 듯한 이미지를 자아낸다.

BMW 530i xDrive MSP
BMW 530i xDrive MSP

트렁크 공간은 넉넉하다. 수치적으로도 520리터라 아쉬움이 없다. 트렁크 공간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매만졌다.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작은 수납공간은 물론 힌지 부근 쇼핑팩 걸이도 갖춰 활용도를 끌어올렸다. 딱 하나, 트렁크 바닥 추가 수납 공간이 없다는 점은 못내 아쉽다.

BMW 530i xDrive MSP
BMW 530i xDrive MSP

실내는 말끔한 이미지 위에 첨단 느낌을 더했다.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대시보드에 송풍구까지 자취를 감췄다. 눈에 띄는 건 커다란 디스플레이 두 장을 이어 붙인 패널과 화려한 조명 그리고 다양한 소재의 조합 뿐이다.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14.9인치를 사용해 각각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로 사용한다.

BMW 530i xDrive MSP
BMW 530i xDrive MSP

특히 14.9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편의성을 고려한 구성이 돋보인다. 하단에 공조 패널과 폰 프로젝션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직관적으로 배치해 조작이 쉽다. 하지만 전체 메뉴는 스마트폰 앱 서랍을 연상케 한다. 주행 중 필요한 기능을 띄우는데 애를 먹는 이유다.

BMW 530i xDrive MSP
BMW 530i xDrive MSP

과도하게 말끔해진 실내가 야속함을 불러오는 지점은 또 있다. 화려한 인터렉션 바 안에 자리한 비상등과 도어 잠금 스위치가 그렇다. 물리적으로 압력을 주어 눌러야 함에도 적당한 피드백이 이뤄지지 않아 과도한 힘이 들어가기도 하고 기능 작동에 확신이 들지 않아 불안함을 불러온다.

BMW 530i xDrive MSP
BMW 530i xDrive MSP
BMW 530i xDrive MSP
BMW 530i xDrive MSP

실내 공간은 넉넉하다. 높아진 전고로 전반적인 실내 거주성에 상당한 이점을 불러왔다. 1열은 물론 2열까지 긴 방석과 앉은 자세 전반에 편안함이 돋보인다. 그럼에도 운전대를 잡은 시트 포지션 자체가 너무 높아진 건 부정할 수 없다. 넓은 실내 공간과 스포츠카 못지 않은 앉은 높이를 바꾼 셈이다.

Performance.

BMW 530i xDrive MSP
BMW 530i xDrive MSP

파워트레인은 2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했다.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부드러운 회전 질감과 소음까지 훌륭하게 매만진 좋은 엔진이다. 심지어 RPM을 높인 상황에서도 은은한 작동음과 든든한 배기음까지 파워트레인 전반에 높은 만족감을 준다.

BMW 530i xDrive MSP
BMW 530i xDrive MSP

가속 성능도 충분하다. 일상 주행은 물론 고속까지 가뿐하게 박차고 달린다. 여기에 엔진과 맞물린 ZF 8단 자동변속기는 운전자의 생각을 미리 읽는 수준이다. 맹렬히 속도를 높일 땐 단단한 작결감을 선사하고 편안하게 달리고 싶을 땐 자기 모습을 숨겨 매끈하게 출력을 꺼내 놓는다.

BMW 530i xDrive MSP
BMW 530i xDrive MSP

반면 감속할 때 브레이크 이질감은 거슬린다. 브레이크 페달에 온 신경을 집중해 같은 압력을 유지하고 있어도 차는 정차 직전에 심하게 울컥인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도입으로 ISG(공회전 제한 장치)가 일찍 개입하는 탓이다.

속도를 높여 크루징 하는 상황에서 소음도 큰 편이다. 특히 시속 50km부터는 노면 소음, 시속 100km부터는 풍절음이 들이친다. 운전의 피드백으로써 노면 소음은 그렇다 쳐도 풍절음은 조금 더 매만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BMW 530i xDrive MSP
BMW 530i xDrive MSP

하체 감각은 탄탄함을 기초로 한다. 동시에 그 안에 부드러움이 스며있어 잔진동은 부드럽게 소화하고 큰 충격은 단번에 흡수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움직임을 강조한 몸놀림이다.

이런 움직임은 코너링 상황에서 강점으로 작용한다. 코너 공략 시 앞 245mm, 뒤 275mm 트레드 폭을 가진 타이어는 운전자가 그린 라인을 굳건히 지켜내고 코너의 티핑 포인트를 지나 가속 페달을 밟을 땐 xDrive의 유려한 출력 배분이 차를 우직하게 가속 시킨다. 덕분에 네바퀴 굴림임에도 차체 앞을 코너 안쪽으로 밀어 붙이는 공격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BMW 530i xDrive MSP
BMW 530i xDrive MSP

시승차는 BMW 530i에 xDrive와 M 스포츠 패키지까지 넣은 구성으로 8,760만원의 가격표를 붙였다. 대중적인 가격은 아니다. 그럼에도 높은 판매량은 BMW가 신형 5시리즈에 담은 가치가 많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으로 비췄음을 알 수 있다. 바로 넓은 실내 공간에 적당한 스포츠성이다. 따라서, 가끔씩 달리고 싶은 가장의 자동차 구매리스트 최상단엔 어김없이 신형 5시리즈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

모터플렉스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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