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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잇템] AI로 귀결되는 갤럭시 S25, 사용자 맞춤 서비스는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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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거리에서 약 500m 떨어진 건물을 카메라로 30배 확대한 화면의 모습 ⓒ투데이신문
서울 시내 거리에서 약 500m 떨어진 건물을 카메라로 30배 확대한 화면의 모습 ⓒ투데이신문

AI 시대를 맞이한 지금, 수많은 최신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잇템(Ittem)은 ‘잇(It)’과 ‘아이템(Item)’의 합성어로 누구나 갖고 싶은 아이템이나 필수 아이템을 뜻하죠. 「투데이신문」에서는 현대인이라면 꼭 사용하게 되는 필수 IT 아이템, 즉 잇템(ITem)을 레이트어답터의 시각으로 가장 낮은 눈높이에서 솔직하게 리뷰하고자 합니다. 이 공간을 통해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최신 잇템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7일 ‘갤럭시 S25’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인공지능(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스마트폰으로 AI 통합 플랫폼을 탑재해 사용자 맞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러나 AI 기능의 실사용에서 제한된 범위와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에서의 한계도 있었는데요. 삼성 갤럭시S25, 갤럭시S25 플러스, 갤럭시S25 울트라 모델 중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5 울트라’ 모델을 사용해 봤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작 시리즈에서 모든 모델에 퀄컴의 AP(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했습니다. 삼성전자 자체 AP 브랜드인 엑시노스를 사용하지 않고 전적으로 외부 AP를 채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 출시 전부터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으나 삼성은 가격 동결이라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배터리 용량 역시 울트라 모델 기준으로 전작과 동일한 5000mAh를 유지했습니다.

S25 울트라의 가장 큰 특징은 ‘AI 통합 플랫폼’을 탑재했다는 점입니다. 기존에는 개별 앱에서 AI 기능을 따로 실행해야 했지만, 이번 제품은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을 한 문장으로 말하면 AI가 여러 앱을 넘나들며 실행해 주죠. 하지만 실제 사용해 보면 이 기능은 삼성과 구글의 자체 앱에만 한정해서 작동합니다. 네이버나 카카오톡 같은 외부 앱에서는 AI 명령이 원활하게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갤럭시 S25에는 삼성 ‘갤럭시 AI’와 구글 ‘제미나이(Gemini)’가 함께 탑재됐지만 AI 음성 명령이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음성 명령을 할 때 브라우저 검색 결과를 토대로 정보를 제공하는 iOS 18.3 버전의 ‘시리(Siri)’ 기능보다는 결과가 구체적이지만 특별한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삼성전자가 강조한 ‘퍼스널 데이터 엔진(Personal Data Engine)’도 한계를 보였다고 생각됩니다. 사용자의 데이터를 학습해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지만, 갤럭시 AI와 구글 AI가 별도로 작동하면서 정보 공유가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삼성이 AI 기반 스마트폰의 핵심 가치로 강조해 온 ‘사용자 맞춤형 경험’과는 거리감이 느껴졌습니다.

다만 AI 기반의 사진 검색과 편집 기능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 갤러리에서 음성 명령을 통해 원하는 사진을 찾는 기능이 있었고, ‘오디오 지우개’ 기능으로 배경 소음을 제거할 수도 있었습니다.

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 모델 하단부에 있는 S펜이 드러난 모습 ⓒ투데이신문
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 모델 하단부에 있는 S펜이 드러난 모습 ⓒ투데이신문

갤럭시 S펜은 울트라 모델만의 강점인 것 같습니다. 본체에 안정적으로 수납할 수 있어 분실 위험이 적고 필기나 스케치 작업에 유용했습니다. ‘그리기 어시스트’ 기능은 S펜으로 가볍게 그린 그림도 AI가 정교하게 보정해주면서 해당 작업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사양의 어플리케이션이나 게임 실행에도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용량 1.4GB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높은 품질 설정으로 최대 프레임인 60FPS로 절전 모드 없이 실행해 보니 약 20분 정도의 플레이 시점에서 약간의 발열이 발생하긴 했지만 크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S25 울트라는 전작인 ‘갤럭시 S24’ 모델보다 14g 가벼워졌고, 두께도 0.4mm 얇아져 슬림한 느낌을 줬는데요. 특히 기존 각진 모서리 대신 아이폰처럼 둥근 모서리 디자인을 적용해 디자인을 개선했습니다. 다만 크기가 커 한 손으로 쥐는 그립감이 아쉬웠고 218g의 무게감으로 가볍다고 느껴지지만은 않았습니다.

화면 UI에서는 ‘Now Brief(나우 브리프)’ 기능이 추가됐는데요. 시간대별로 날씨, 뉴스, 일정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선택해 맞춤형 브리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기본 설정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항목을 주도적으로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S25 울트라의 카메라 기능은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100배 줌이 가능하고 50배 이상의 줌을 활용한 촬영 시에도 그 선명도가 뛰어났기 때문이죠. 특히 멀리 떨어진 피사체를 촬영할 때 갤럭시 울트라 라인업 특유의 카메라 강점이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결론적으로 갤럭시 S25 울트라는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스마트폰이지만, 실제 사용해 본 결과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했다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어 보였습니다. AI 기능이 삼성과 구글의 기본 앱에만 국한된 점, 음성 명령에서 차별화가 크게 돋보이지 않은 점은 모바일 AI 기능이 여전히 갈 길이 남아있음을 확인시켜 줬습니다.

AI 스마트폰의 진정한 혁신을 기대하는 사용자라면 아직 ‘기다려야 할 타이밍’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S펜 활용도가 높고 강력한 카메라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 같네요.

투데이신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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