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최대 판매 기록 달성
전기차·SUV 강세… 스포츠 세단 복귀 가능성
스팅어 전동화 모델로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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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미국에서 또 해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총 79만 6,000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며 2년 연속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SUV와 전기차 판매량이 대폭 증가한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EV9, 스포티지, 카니발, 포르테(현 K4), EV6, 텔루라이드 등 6개 모델이 각 부문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며 기아의 탄탄한 라인업을 증명했다.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74% 급증했고, SUV는 전체 판매량의 76%를 차지하며 8% 성장했다. 하지만 이런 성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팬들의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모델이 있다. 바로 스포츠 세단 ‘스팅어’다.
스팅어, 다시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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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스팅어의 부활을 원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차량 콘텐츠 제작자들 사이에서는 스팅어의 새로운 디자인을 예상하는 렌더링 이미지가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Digimods DESIGN’을 운영하는 디마스 라마다한은 최근 ‘스팅어 부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K4,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최신 기아 디자인 언어를 반영해 스팅어를 새롭게 재해석한 것이다.
전면과 후면 디자인이 대폭 변경됐으며, 패밀리룩을 반영한 측면 실루엣이 인상적이다. 실제로 중고차 시장에서 스팅어는 여전히 활발히 거래되며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팅어를 다시 출시해야 한다”는 의견과 “과거의 영광으로 남겨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기아, 스팅어 전동화 모델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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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기아가 스팅어의 전동화 모델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기아는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스팅어 역시 전동화 버전으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SUV와 전기차가 강세를 보이는 시장 흐름을 감안하면, 스포츠 세단이 EV 형태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한편, 기아의 미국 법인은 지난달 역대 최고 1월 판매량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SUV가 아닌 세단 K4였다.
K4는 1만 1,616대가 판매되며 스포티지(1만 1,357대)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이는 기아가 SUV뿐만 아니라 세단 시장에서도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스팅어 부활이라는 깜짝 발표를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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