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 한정판 고성능 모델 ‘MX-5 스피릿 레이싱’ 출시 확정
마쓰다 MX-5는 여전히 가격 대비 뛰어난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몇 안 되는 스포츠카 중 하나다. 그리고 올해 말, 더욱 매력적인 모델이 추가된다. 지난 도쿄 오토 살롱(Tokyo Auto Salon) 에서 공개된 MX-5 스피릿 레이싱(Spirit Racing) 이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토요타와 현대차가 각각 가주 레이싱(Gazoo Racing, GR) 과 N 브랜드 를 통해 고성능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온 것처럼, 마쓰다도 과거 마쓰다스피드(Mazdaspeed) 라는 자체 퍼포먼스 디비전을 운영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브랜드는 10여 년 전 사라지면서 마쓰다의 고성능 모델 개발도 중단되었다. 그러나 새롭게 출범한 마쓰다 스피릿 레이싱(Spirit Racing) 이 그 계보를 잇게 되었으며, 그 첫 모델이 바로 MX-5다.
11월 출시 예정, 단 200대 한정 판매
일본의 자동차 전문 매체 베스트카웹(BestCarWeb) 에 따르면, MX-5 스피릿 레이싱은 오는 11월 출시될 예정 이다. 도쿄 오토 살롱에서 공개된 모델과 거의 동일한 사양으로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생산 대수는 200대로 제한되며 일본 시장에서만 판매될 계획 이다. 이는 글로벌 MX-5 팬들에게 아쉬운 소식이지만, 해외에서 충분한 수요가 있다면 향후 다른 시장에서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공격적인 디자인 변화, 레이싱 감각 강화
MX-5 스피릿 레이싱은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가 추가됐다.
전면 스플리터와 사이드 스커트 가 새롭게 장착되면서 더욱 공격적인 인상을 완성했으며, 차체 곳곳에는 블랙 컬러의 디테일이 적용되어 고성능 모델다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6스포크 블랙 RAYS TE37 휠 이 장착되었으며, 휠 안쪽에는 레드 컬러 브레이크 캘리퍼 가 적용되었다. 여기에 블랙 배지와 전용 스티커가 더해져 한층 스포티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실내에도 레이싱 감각이 강조됐다. 레카로(Recaro) 버킷 시트 가 기본 적용되며, 4점식 하네스(4-Point Harness) 를 장착해 트랙 주행에서도 높은 안정성을 제공한다.
시트와 스티어링 휠에는 레드 컬러 스티치 가 적용되어 스포티한 분위기를 더욱 강조했다.
강화된 파워트레인과 섀시 세팅
MX-5 스피릿 레이싱은 기존 모델보다 한층 강력한 성능을 갖춘다. 2.0리터 자연흡기 4기통 엔진에 새로운 캠샤프트, 피스톤, 배기 매니폴드, 실린더 헤드 를 적용해 출력을 197마력(200 PS) 까지 끌어올렸다.
기존 모델 대비 토크도 증가해 더욱 강력한 가속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서스펜션과 섀시도 업그레이드되었다. 빌스테인(Bilstein) 댐퍼 를 장착해 노면 접지력을 향상시켰으며, 하부 보강을 통해 차체 강성을 높였다.
여기에 특수 설계된 타이어까지 더해져 코너링 성능이 더욱 정교해졌다. MX-5 특유의 가벼운 차체와 균형 잡힌 핸들링이 한층 더 발전하면서,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출시 가능성은?
이번 MX-5 스피릿 레이싱은 단 200대만 한정 생산되기 때문에 더욱 희소성이 높은 모델이 될 전망이다.
다만, 일본 시장 전용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해외의 MX-5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다. 하지만 마쓰다가 해외 시장의 반응을 보고 글로벌 판매를 고려할 가능성 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이번 모델을 시작으로 마쓰다가 스피릿 레이싱 브랜드를 통해 추가적인 고성능 모델을 선보일 가능성 도 있다.
만약 MX-5 스피릿 레이싱이 좋은 반응을 얻는다면, 향후 CX-5나 마쓰다3와 같은 모델에서도 퍼포먼스 버전이 등장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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