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하트 오브 조이’ 콘셉트 차량 공개
차세대 전기차 주행 기술 실험
새로운 i3? 노이어 클라쎄 기반 EV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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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새로운 콘셉 모델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Vision Driving Experience)’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단순한 디자인 연구가 아니라, BMW의 차세대 전기차 기술을 테스트하는 실험 차량이다.
특히 미래 전기 3시리즈(i3)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모델로 해석할 수도 있다.
MW는 공식적으로 “양산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최근 발표된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 플랫폼과 디자인 특징을 공유하는 만큼, 곧 등장할 차세대 전기차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새로운 i3의 대한 힌트를 담고 있는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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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셉 모델은 BMW가 앞으로 출시할 전기차의 핵심 기술과 디자인 요소를 담고 있다. 특히, BMW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i3라는 이름을 다시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노이에 클라세 기반 첫 양산 모델인 iX3가 올해 생산을 시작하는 만큼, 이 ‘비전 차량’ 역시 미래의 i3 또는 전기 3시리즈를 암시하는 모델일 가능성이 크다.
엄청난 성능을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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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이 차량이 무려 17,990Nm(약 1,840 kgf·m)의 토크를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엔진 출력이 아니라, 기어를 거쳐 바퀴에서 측정된 수치일 가능성이 크다.
이는 과거 GMC 허머 EV가 유사한 방식으로 토크 수치를 부풀린 사례와 비슷하며, 실제 주행 성능이 이렇게 극단적일 가능성은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MW가 전기차에서도 강력한 퍼포먼스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숫자로 해석할 수 있다.
새로운 주행 경험을 위한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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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이 실험 차량을 통해 전기차의 주행 성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핵심이 되는 것은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라는 통합 제어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구동 시스템, 브레이크 및 회생 제동, 배터리 충전 및 에너지 관리, 스티어링(조향) 시스템까지 차량의 핵심 기능을 하나로 묶어 통합적으로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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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특징은, 전기차의 회생 제동을 극대화하여 실제 브레이크 사용을 최소화하는 점이다. BMW는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25% 향상시키고, 더욱 부드럽고 정밀한 주행 감각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주행 중 휠의 색상이 변하는 독특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속할 때는 녹색, 회생 제동 시에는 파란색, 기계식 브레이크를 사용할 때는 주황색으로 표시되며, 이를 통해 운전자는 차량의 에너지 흐름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전기차 시대에도 BMW의 운전 재미는 유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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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이 차량이 기존 내연기관 모델처럼 즉각적이고 정밀한 조향 성능을 제공하며, 더 적은 조작만으로도 최상의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이 너무나 ‘부드럽고 조용한(harmonious and noiseless)’ 경험이 될 가능성이 있다. BMW 특유의 역동적인 운전의 재미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전기차는 엔진 사운드가 없기 때문에 운전의 감성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BMW의 대표적인 슬로건 ‘궁극의 운전 머신(Ultimate Driving Machine)’의 정체성이 유지될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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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전동화 시대에도 내연기관 모델과 유사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만의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한다.
‘하트 오브 조이’ 시스템은 전기차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도, BMW 특유의 주행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실험이다.
하지만 과연 전기차에서도 BMW 특유의 ‘운전의 즐거움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향후 출시될 노이에 클라세 기반 i3와 iX3가 어떤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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