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최고의 유틸리티 차량 선정
아이오닉 5 N, 전기차 부문 정상 차지
캐나다 시장에서 현대차 위상 다시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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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북미 시장에서 다시 한번 저력을 증명했다. 캐나다 국제 오토쇼에서 ‘2025 캐나다 올해의 차’ 4개 부문 중 2개 부문을 현대차가 차지했다.
새롭게 출시된 싼타페는 ‘올해의 유틸리티 차’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올해의 전기차 유틸리티’로 각각 선정됐다.
치열한 경쟁 속 두 개 부문 석권

‘2025 캐나다 올해의 차’는 승용, 유틸리티, 전기차 승용, 전기차 유틸리티 등 총 4개 부문에서 최고의 차량을 선정한다.
올해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현대차 싼타페가 마쯔다 CX-70, 토요타 랜드크루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SUV 시장에서 꾸준히 강세를 보이며, 최근 4년간 3차례나 ‘올해의 유틸리티 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번 수상을 통해 현대차의 상품성과 기술력이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전기차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아이오닉 5 N이 기아 EV9, 마쯔다 CX-70 PHEV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최종 수상 모델로 선정됐다.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AJAC)는 각 부문별 최종 후보 3개 차종을 발표한 후 심사를 거쳐 수상 차량을 결정하는데, 현대차는 강력한 경쟁자들을 누르고 두 개 부문을 석권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문가들의 극찬, 현대차 기술력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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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 심사위원단은 싼타페의 인체공학적 설계와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높이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운전자 중심의 설계와 첨단 기술이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아이오닉 5 N 역시 강력한 성능으로 주목받았다. 641마력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N e-시프트’ 기능을 통한 스포티한 주행 경험이 심사위원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 대표 에반 윌리엄스는 “아이오닉 5 N은 전기차가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버렸다. 고성능 전기차가 가져야 할 매력을 완벽하게 구현했다”고 극찬했다.
현대차, 캐나다 입지 굳히고 브라질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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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전망이다. 특히 SUV와 전기차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브라질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 전기차 시장이 전년 대비 88.8% 성장하면서 현대차는 이 시장 공략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32년까지 브라질에 약 1조 5,8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출시 확대를 예고했다. 앞으로 현대차가 북미와 남미 시장에서 어떤 전략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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