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SIE를 은퇴한 요시다 슈헤이가 해외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프롬소프트 관련 이야기를 공개했다.
프롬소프트는 플레이스테이션 시절부터 1인칭 RPG ‘킹스 필드’를 출시하며 SCE(현 SIE)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킹스필드’는 2001년 4탄을 마지막으로 신작이 출시되지 않았다. 이후 시간이 흘러 SCE는 ‘킹스필드’ 신작을 프롬소프트에게 제안했고 그 결과 탄생한 게임이 ’데몬즈 소울’이다.
원래 이 게임은 SCE가 글로벌 지역에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게임을 플레이한 요시다 슈헤이 대표는 불친절한 게임 구성과 높은 난이도에 불만을 표시하며 일본 출시만 결정했다. 결국 이 게임은 북미 지역은 아틀러스가, 유럽은 반다이남코가 퍼블리싱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일본에서도 출시 이후 입소문을 타며 좋은 평가를 받았고 서구권에서는 100만장 이상이 판매되며 성공을 거둔다.
당시 요시다 슈헤이는 2012년 한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SCE가 ‘데몬즈 소울’을 서양권에 출시하지 않은 결정에 대해 “처음에는 그 게임의 매력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시 인터뷰에서 요시다 슈헤이는 “’데몬즈 소울’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은 장시간 플레이했음에도 게임 초반부에 머물렀고 이 게임은 엉터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틀러스와 반다이남코의 도움을 통해 서양권에 유통됐고 서양권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우리는 스튜디오 관리와 퍼블리싱에서 실수를 했다. 당시 우리는 만든 제품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요시다 슈헤이는 ‘데몬즈 소울’ 성공 이후 이 게임의 후속작을 개발하고 싶어 했으나 프롬소프트가 이를 거절하고 대신 반다이남코와 협력하여 ‘다크 소울’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요시다 슈헤이는 프롬소프트는 이 게임의 후속작을 작업 중이었으나 당시 SCE에 실망해 후속작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난 후 프롬소프트는 SCE와 함께 협력하여 ‘블러드본’을 탄생시켰고 요시다 슈헤이는 이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요시다 슈헤이가 ‘데몬즈 소울’ 글로벌 출시를 거절한 덕분에 후속작 대신 ‘다크 소울’ 시리즈가 탄생한 셈이다. ‘데몬즈 소울’은 플레이스테이션 5로 리메이크되어 런칭 타이틀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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