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선보일 신작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12월 스팀 앞서해보기를 시작한 ‘패스 오브 엑자일2’를 시작으로 다양한 콘셉트의 신작이 글로벌 게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우선 지난해 12월 7일 앞서 해보기를 시작한 ‘패스 오브 엑자일 2’를 올해 모든 콘텐츠가 포함된 형태로 정식 출시한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액션슬래시 PC 온라인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출시 전부터 100만명 이상이 앞서해보기를 구매해 스팀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출시 하루 만에 58만명쯤의 동시 접속자 수도 달성했다.
‘패스 오브 엑자일2’는 PC방 점유율 순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PC방 점유율 순위는 국내 PC 게임 흥행의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주요 PC방 차트 10위권에 진입, 더로그 차트 기준으론 9위를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외에서 개발력을 인정받은 개발사들과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글로벌 공략도 준비하고 있다.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C·콘솔 크로스플랫폼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는 올해 4분기에 PC와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 등으로 출시 예정이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소울라이크 장르가 연상되는 정밀한 전투 시스템이 특징으로 ‘시간’을 소재로 한 전투 시스템과 각자 다른 개성을 보유한 몬스터 등 이용자 몰입 향상을 위한 장치가 마련됐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PC MMORPG ‘아키에이지’를 계승하는 온라인 액션 RPG로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에서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있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원작의 수렵과 채집, 하우징과 농사, 제작 경제, 무역 콘텐츠 등을 현대 흐름에 맞춰 구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도 AAA급 신작 ‘프로젝트 Q(가칭)’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4분기에 출시를 예고한 이 작품은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대형 MMORPG다. 배경은 북유럽 신화 대서사 ‘에다’를 재해석한 세계관이다. ‘프로젝트 Q’는 언리얼 엔진5 기반 그래픽과 풀 3D 심리스 오픈월드를 구현한다.

카카오게임즈는 ‘로그라이트’, ‘중세 좀비 서바이벌’ 등 신선한 콘셉트 장르를 채용한 신작으로도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마니아층에게 사랑받는 프리미엄 인디급 PC·콘솔 신작 3종을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스팀 앞서해보기로 공개된 전략 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는 전투 콘텐츠를 강화하고 스토리 몰입감을 향상시켰다. 게임스컴에서 처음 공개된 ‘갓 세이브 버밍엄’은 좀비 서바이벌 장르 게임이다. ‘섹션13’은 ‘블랙아웃 프로토콜’을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장르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레트로 감성의 ‘액션 RPG’와 ‘서브컬처’ 장르에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 신작 ‘가디스오더’는 올해 3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가디스 오더’는 중세 판타지 배경의 2D 횡스크롤 액션 RPG다. ‘가디스 오더’는 지난해 해외 티저 사이트를 개설해 글로벌 서비스 준비에 착수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도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C(가칭)’를 올해 3분기 출시를 위해 개발 중이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또 내년에 PC·콘솔 플랫폼 기반의 루트 슈터 게임 ‘프로젝트 S(가칭)’를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자사 및 파트너사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을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 기반의 신작 IP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갖춰 게임 사업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