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성능·주행거리 대폭 개선
1회 충전 시 최대 500km 주행
국내 출시는 4~5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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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부분변경 모델 ‘모델 Y 주니퍼’가 국내 환경부 인증을 받으며 공식 주행거리를 공개했다.
단순한 부분변경이 아닌, 디자인과 성능, 주행거리까지 대대적으로 개선된 것이 확인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 길어진 주행거리, 배터리 성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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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앞서 글로벌 시장에서 모델 Y 주니퍼를 공개하며 RWD 버전과 롱레인지 AWD 버전 두 가지 트림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당시 WLTP 기준으로 RWD 모델은 466km, 롱레인지 AWD 모델은 551km의 주행거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국내 환경부 인증 결과, RWD 모델은 복합 400km(도심 414km, 고속 384km), 롱레인지 AWD 모델은 복합 500km(도심 522km, 고속 474km)로 확인됐다.
특히 롱레인지 AWD 모델의 주행거리는 기존 대비 약 3% 증가한 수치로, 배터리 효율성이 개선된 덕분으로 분석된다.
테슬라 차량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라스 모라비는 “새로운 휠과 타이어가 효율성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언급하며, 실제 주행 효율성이 약 10% 가까이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15분 충전으로 최대 266km를 주행할 수 있어 장거리 운행 시 충전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디자인·실내 변화…“완전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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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 주니퍼는 디자인에서도 큰 변화를 맞았다.
전면부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설계되었으며, 테슬라의 사이버트럭과 사이버캡에서 영감을 받은 LED 라이트바가 적용됐다.
후면부 역시 풀 폭 라이트 바와 새롭게 단장한 파시아(범퍼 디자인)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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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도 대폭 개선됐다. 기존보다 커진 15.4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함께, 2열 승객을 위한 8인치 터치스크린이 추가됐다.
여기에 전동 접이식 뒷좌석, 개량된 프렁크(전면 트렁크), 새로운 배수 플러그 등 편의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승차감도 개선됐다. 모델 3 하이랜드와 마찬가지로 서스펜션 시스템을 재설계하면서 더욱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핸들링의 접지력이 다소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퍼포먼스 버전에는 보다 단단한 서스펜션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시 임박…가격과 경쟁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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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는 모델 Y 주니퍼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현재 롱레인지 AWD ‘런치 시리즈’의 가격은 7,30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RWD 모델과 일반 롱레인지 AWD 모델은 추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고객 인도는 4~5월 사이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산 및 중국산 전기차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모델 Y 주니퍼가 테슬라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릴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번 모델 Y 주니퍼가 테슬라의 판매량 감소를 만회할 카드가 될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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