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 AI 맥스 시리즈를 탑재한 워크스테이션은 경쟁 제품 대비 디자인과 제조업종에서는 시간당 24분을, 소프트웨어 개발에서는 시간당 39분을 절감할 수 있다.”
에고르 피르코프(Egor Pyrkov) AMD 시니어 솔루션 아키텍트는 18일 싱가포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파트너 대상으로 열린 HP Z+ 행사에서 AMD의 ‘라이젠 AI 맥스’ 시리즈 프로세서를 소개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코드명 ‘스트릭스 헤일로(Strix Halo)’로 알려진 ‘라이젠 AI 맥스’ 시리즈 프로세서는 최대 16개의 ‘젠 5’ 코어와 최대 40개 컴퓨트 유닛(CU) 구성의 RDNA 3.5 기반 내장 그래픽처리장치(GPU), 50TOPS(초당 50조회 연산) 성능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갖췄다. 최대 128GB용량 메모리 구성에서 GPU가 96GB까지 사용할 수 있어 AI 모델 구동 등 대용량 GPU 메모리가 필요한 상황에 큰 이점을 제공한다.

피터 챔버스(Peter Chambers) AMD 아시아태평양 세일즈 매니징 디렉터는 이 자리에서 “AMD는 지난 5년동안 크게 성장해 왔다”며 “지금까지 고객의 기술 전환을 돕고, 기술과 로드맵을 시장에 선보이는 등의 혁신을 주도하는 여정은 파트너들과 함께 이룬 것이다”며 “HP와 함께 해 온 워크스테이션 관련 협업도 지속적으로 확장해 갈 것” 이라고 말했다.
AMD는 최신 제품을 통해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의 가치를 제공하려고 한다. 고객에게는 ‘워크플로우 효율성 개선’을 제시하며 AMD는 최신 기술과 제품을 접목해 고객에 가치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라이젠 AI 맥스’ 시리즈 프로세서와 플랫폼 소개에 나선 에고르 피르코프(Egor Pyrkov) AMD 시니어 솔루션 아키텍트는 “라이젠 AI 맥스는 컴팩트 워크스테이션을 위한 특화 구성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워크스테이션의 경험을 바꿀 제품”이라 평했다.
오늘날 워크스테이션 시장의 주요 변화로는 프로젝트의 복잡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꼽는다. 이제는 건축 설계 등에서도 사질적인 그래픽 표현력과 리얼타임 렌더링 능력이 요구되며 소프트웨어와 과학 영역에서도 더욱 커지는 AI 모델을 원활히 구동할 수 있는 성능이 요구되고 있다.
코드명 ‘스트릭스 헤일로(Strix Halo)’로도 알려진 ‘라이젠 AI 맥스’ 시리즈는 최대 16개의 ‘젠 5’ 코어와 최대 40개 컴퓨트 유닛(CU) 구성의 RDNA 3.5 기반 내장 그래픽처리장치(GPU) 구성을 갖췄다. GPU 구성으로 보면 데스크톱 PC용 메인스트림 급 외장 그래픽카드인 ‘라데온 RX 7600’의 32CU 구성보다도 크다. 신경망처리장치(NPU)도 50TOPS(초당 50조회 연산) 성능을 갖췄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PC’ 기준을 충족한다.
‘라이젠 AI 맥스’ 시리즈의 또 다른 특징은 ‘메모리’다. 고성능 GPU 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라이젠 AI 맥스 시리즈의 메모리 구성은 LPDDR5x 메모리를 256비트 버스 폭으로 구성했다. 최대 대역폭은 256GB/s 수준으로 일반적인 ‘라이젠 AI’ 시리즈보다 두 배 가량 높다. 최대 구성 가능한 메모리 용량은 128GB다.
AMD는 라이젠 AI 맥스 시리즈의 장점으로 ‘통합 메모리’ 구조를 꼽았다. 라이젠 AI 맥스 시리즈는 최대 128GB 용량의 통합 메모리를 프로세서와 GPU, NPU가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GPU의 경우 128GB 중 96GB까지 사용할 수 있어, 큰 GPU 메모리가 필요한 AI 모델을 사용하고자 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워크스테이션을 위한 라이젠 AI 맥스 시리즈 프로세서는 ‘AMD 프로’ 기술과 함께 다양한 소프트웨어 제작사들의 인증을 받은 그래픽 드라이버로 전문 작업 환경에서 신뢰성을 제공한다.


라이젠 AI 맥스 시리즈가 탑재된 HP의 워크스테이션 제품은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Z북 울트라 G1a’, 미니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Z2 미니 G1a’ 등 두 가지 모델이다. 이 중 ‘Z북 울트라 G1a’는 1분기 중, ‘Z2 미니 G1a’는 2분기 중 시장에 공급될 계획이다.
AMD는 라이젠 AI 맥스 시리즈 프로세서가 탑재된 워크스테이션이 인텔의 코어 울트라 185H 프로세서와 엔비디아의 RTX 3000 Ada GPU를 탑재한 시스템보다 더 높은 성능과 효율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성능 차이는 고객들이 디자인이나 제조업종에서 시간당 24분을 절감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사이언스 영역에서는 시간당 39분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싱가포르=권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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