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객들은 워크스테이션에 높은 사양 뿐만 아니라 기술 활용의 복잡성과 어려움을 줄이고, 비즈니스 성과를 가속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원한다.”
짐 노팅엄(Jim Nottingham) HP 어드밴스 컴퓨트 솔루션 부문 수석부사장은 18일 싱가포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파트너 대상으로 열린 HP Z+ 행사에서 HP의 워크스테이션이 지향하는 방향성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HP는 워크스테이션 시장에 접근함에 있어 단순히 ‘높은 성능의 하드웨어 구성’이 아닌, 고객의 목적에 최적화한 ‘솔루션’으로의 접근을 추구한다. 이에 따라, 각 워크스테이션 모델은 타깃 시장에 따른 최적화된 하드웨어 구성과 함께 고객들이 원하는 기술을 사용하는 과정의 복잡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솔루션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특히 인공지능(AI)를 다루는 데 있어서 기술의 복잡성을 줄이는 접근법이 돋보인다.

워크스테이션, AI 시대 변화 가속화 위한 성능 이상의 의미 제공
짐 노팅엄(Jim Nottingham) HP 어드밴스 컴퓨트 솔루션 부문 수석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혁신적인 시대를 맞이했다”며 “AI는 모든 워크플로우를 가속화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현재 고객들이 당면한 상황으로는 폭증하는 데이터, 더 복잡해진 워크플로우와 함께 성과를 더 빨리 내야 한다는 압박과 보안에 대한 새로운 위협 등장 등을 꼽으며 “AI는 이 모든 트렌드를 가속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객들은 매일 더 큰 컴퓨트 용량과 더 정교한 보안과 AI 워크플로우를 위해 만들어진 신뢰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짐 노팅엄 수석부사장은 “고객들은 워크스테이션에 좋은 사양 뿐만 아니라, 고객의 작업에서 복잡성과 어려움을 줄여주고, 비즈니스 성과를 가속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HP는 워크스테이션 시장을 사용자의 ‘목적’ 기준으로 접근한다. 여기에는 전통적인 제조나 설계 등에서의 엔지니어링을 위한 목적이나 전문 미디어 콘텐츠 제작은 물론, AI와 데이터 사이언스 등도 포함됐다. 이 모든 영역에서 워크스테이션은 이전에는 하기 어려웠던 작업들을 가능하게 하고 기존에 할 수 있던 작업들은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가속화할 수 있게 지원한다.

HP는 AI와 데이터 사이언스 측면에서 워크스테이션이 우수한 성능 뿐만 아니라 AI를 만들고 AI를 활용하는 작업 과정 자체를 더 단순하고 안정적으로 만든다고 제시했다. AI 개발을 위한 과정 간소화의 중심에는 ‘AI 크리에이션 센터(AI Creation Center)’솔루션이 있다.
이 ‘AI 크리에이션 스튜디오’에는 ‘AI 스튜디오’ 나 ‘생성형 AI 랩’ 등 사용자들이 AI 개발과 활용 환경을 쉽게 설치하고 많은 사람들과 협업하는 방식을 간소화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 또한 ‘HP Boost’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갖춘 워크스테이션 사용자들이 프로그램 변경 없이도 GPU의 역량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건축 설계나 엔지니어링 등에서는 새로운 시스템에서 더 많은 전문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돕는다. 이 부분에서는 지난 CES 2025에서 발표된 ‘Z북(Zbook) 울트라 G1a’나 ‘Z2 미니 Z1a’ 워크스테이션 모델 등이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과 렌더링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소개됐다.
이들 모델들은 AMD의 ‘라이젠 AI 맥스’ 시리즈를 탑재해 강력한 프로세서와 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를 대용량의 공유 메모리를 통해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워크로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HP는 이 제품들이 “대용량 공유 메모리 구조를 활용해 대규모 시뮬레이션 모델에서부터 AI 모델 활용 등에까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는 워크스테이션의 높은 성능을 통해 업계 표준적인 작업 환경에서의 성능을 가속하는 점 뿐만 아니라 고객의 고충을 해결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Z 캡티스(Captis)’가 대표적인데 이 제품은 다양한 소재를 디지털 스캐닝해서 디지털 작업 환경에 적용할 수 있게 돕는다. HP는 이 ‘Z 캡티스’에 대해 “고객의 성공을 돕기 위해 고객의 요구에 맞춰 만들어진 혁신”이라 밝혔다.

앞으로의 AI 시대, 변화의 중심은 ‘고객과 파트너’
비나이 아와스티(Vinay Awasthi) HP 그레이터 아시아 지역 수석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의 시대에는 자율주행 로봇이나 하늘을 날아가는 자동차는 물론, 우리가 원하는 인물을 기반으로 AI 비서를 생성하고, 좋아하는 AI 페르소나와 결혼을 결정하는 일까지 생길 수도 있다”며 “기술이 더 상호 작용적이고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말했다.
또한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개발도상국들의 성장 원동력은 ‘기술’이라며 “같은 기술도 지역마다 다르게 작용할 것”이라 말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지역에서는 AI 기술이 향후 지역을 더 발전시킬 것이라 생각하는 의견이 글로벌 평균 대비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AI 솔루션 도입 의향도 높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비나이 아와스티 수석부사장은 “미래에는 변화를 잘 수용하고 항상 학습하며 새로운 길들을 배워 나가고 혁신을 이뤄 내면서 이 솔루션들이 실제 활용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변화를 수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HP는 이에 대해, 지난 수십년간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파트너들과 함께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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