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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올해 반도체 반등에 사활을 건 삼성전자가 반도체 전문가 3인을 신규 이사회 멤버로 선임했다. 기대를 모았던 이재용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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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등기 기사 복귀는 또다시 미뤄졌지만, 주요 사업 부문 전문가들을 전진 배치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 모습이다. 이와 함께 주주환원을 위한 자사주 소각까지 나선다.
삼성전자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내달 19일 오전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2024년 재무제표 승인 안건, 이사 선임 안건 등이 상정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전영현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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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기사 모아보기 DS부문장(부회장) 겸 메모리사업부장과 송재혁 DS부문 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오랜 시간 반도체 사업에 몸담아온 전영현 부회장은 지난해 5월 경계현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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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기사 모아보기 전 부회장의 사임 이후 DS부문의 소방수로 투입됐다. 이후 지난해 연말 정기인사에서 한종희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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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함께 2인 대표체제를 구축했다. 송재혁 CTO는 프래시메모리 개발을 총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이끄는 인물이다.
사외이사진에도 새로운 반도체 전문가로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합류한다. 이혁재 교수는 AI 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현재 서울대학교 인공지능 반도체 대학원 사업단장,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 한국공학한림원 반도체특별위원회공동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이 밖에 기존 사내이사였던 노태문 MX사업부장을 비롯해 김준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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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사 모아보기성 싱가포르국립대 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허은녕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상정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같은 날 주주환원을 위한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분할 매입 정책의 일환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1년간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기로 하고 이중 약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에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지난해 11월 1차로 매입한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다. 1주당 가액은 100원이며, 소각 예정 금액은 약 3조486억9700만원이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삼성전자는 관계자는 “이번 주식 소각 결정은 2024년 11월 15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취득한 자기주식에 관한 소각”이라며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에 의해 소각하는 것으로 주식수만 줄고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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