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업계가 각 사의 트렌드 상품과 매출 전략을 소개하는 상품전시회를 연이어 개최한다. 특히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별화 디저트 신상품과 고물가에 늘어난 내식 수요를 겨냥한 가성비 냉동식품과 소포장 신선식품 등이 눈에 띄었다.
GS25는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상품 트렌드 전시회 2025’에서 이색 디저트, 솜사탕, 스무디 등 최신 상품 트렌드를 소개했다. 전시회는 이날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 진행하고,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최근 집객 효과 극대화를 위해 각 사만의 디저트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 만큼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디저트였다. GS25는 자체브랜드(PB) ‘브레디크’ 골든 시리즈를 확대한다. 젤리류에서는 동물성 젤라틴이 아닌 식물성 젤라틴을 활용해 생산하고 있는 PB ‘스윗믹스젤리’ 신상품도 선보였다. 특히 ‘헬시트레저’를 반영해 저당 디저트 라인업을 확대한 점도 특징이다.
고물가에 늘어난 내식 수요를 겨냥한 신상품도 줄을 이었다. 가격 소구형 PB인 ‘리얼프라이스’는 생필품과 먹거리를 중심으로 확장한다. 라면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용량을 줄인 ‘혜자 도시락’ 시리즈도 선보인다. 신선식품의 경우 야채와 과일 소포장 제품과 함께 문어숙회, 홍어회 등이 눈에 띄었다.

이외에도 집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카운터 프레시푸드(FF) 상품도 강화한다. 체험형 매장 그라운드블루49점에서 테스트하고 있는 솜사탕과 스무디 기계 등을 소개했다. 상반기 중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30여개 음료를 제조할 수 있는 커피머신도 선보였다.
이정수 GS리테일 카운터FF팀 상품기획자(MD)는 “고물가에 외식 시장이 주춤하면서 편의점 방문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때 협업 상품·고객데이터를 반영한 상품 개발 등으로 차별화된 식품을 선보여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CU도 상품컨벤션을 이날 강남 ‘빅플레이스’에서 열었다. 이후 전국 19개 지역에서 차례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인 스낵, 주류, 간편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 중점 신상품을 소개했다. 이날 CU가 준비한 출시 예정 신상품들은 총 300여 품목이다.
CU도 디저트와 빵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최근 업계 최초로 론칭한 디저트 브랜드 ‘당과점’과 지난해 1400만 개 판매량을 기록한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입 디저트와 한끼 대용 조리빵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고물가 시대에 맞춰 2021년 업계에서 최초로 선보인 초저가 PB 득템시리즈 역시 올해 990원 핫바, 냉동 윙봉, 냉동 닭꼬치 등 초가성비 신상품도 새롭게 내놓았다.
세븐일레븐 상품전시회 오는 3월 5일~7일간 서울은 세텍에서, 부산은 벡스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편의점은 상품전시회를 통해 가맹점주들에게 각 사의 매출 비결 전략과 새로운 트렌드를 전달해 동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동시에 편의점 본부는 새로운 시스템과 상품에 대한 시장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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