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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브랜드의 새로운 CEO 알랭 파베이가 14일 열린 ‘E-라이언 데이(E-LION DAY)’에서 2025년 비즈니스 로드맵과 목표를 발표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에서 푸조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푸조는 전 세계적으로 약 110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개인 고객 대상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가장 높은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B 세그먼트 및 소형 상용차(SCV) 부문에서 전기차 시장을 선도했다.
푸조는 올해 전기차 라인업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주력 모델인 ‘E-3008’과 ‘E-5008’의 고성능 버전이 곧 출시되며, 전륜구동 213마력 전기 모터와 후륜 112마력 전기 모터를 결합한 사륜구동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E-3008 롱 레인지’와 ‘E-5008 롱 레인지’ 모델은 각각 1회 충전 시 최대 700km와 668km(WLTP 기준)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했다.
새로운 배터리 예열 시스템도 도입된다. 이는 실내 예열 시스템과 연계해 저온 환경에서도 충전 시간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향후 트립 플래너(Trip Planner)를 통해 충전 일정이 자동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푸조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를 동일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36마력 가솔린 엔진과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에 전기 모터를 통합한 방식으로, 저속에서 추가적인 토크를 제공하면서 연료 소비를 최대 15% 절감할 수 있다. 도심 주행 시 최대 50%를 전기 모드로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푸조는 ‘본 프리(Born Free)’ 및 ‘언더 더 폴(Under The Pole)’ 등 환경 보호 단체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본 프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금 지원, 차량 제공 및 모금 활동을 이어가며, 올해는 픽업트럭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언더 더 폴과 협력하여 해양 보존 및 환경 교육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알랭 파베이 CEO는 “푸조는 전기차 시장에서 고객 중심의 접근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유럽 전기차 시장의 리더로 자리 잡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과 친환경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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