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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자사의 새로운 미래 표준으로 삼고 있는 BMW 노이어 클라쎄의 개발차량을 15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위장막 차량은 시험주행차 이상이며 근시일 내에 공개될 확률이 가장 높은 디자인과 기술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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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공개한 이번 프로토타입은 생산형 프로토타입은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했다. 다만 이는 차세대 주행 역학 기술을 개발하는데 사용하는 롤링 테스트 장비라고 설명했다.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노이어 클라쎄의 EV 아키텍처가 BMW 특유의 느낌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다양한 전자장비를 시험하는 차량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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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화끈한 달리기를 표방하는 브랜드답게 일단 이 차의 출력이 주목할 만하다. 무려 13,269 lb-ft(17,990 Nm, 1834.46kg.m)이라는 막대한 토크를 낸다. 전기차 특성이 반영된다고 해도 사실상 연구실에서나 이루어질 출력인데, 크랭크 샤프트가 아닌 휠 토크로 재정리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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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바로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다. 조명에 대한 BMW의 집착이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하트 오브 조이는 휠 라이팅을 통해 가속을 녹색, 에너지 회수는 파란색, 마찰 브레이크를 사용해 제동을 하면 주황색으로 각각 표시한다. 차량 매개변수를 밀리미터 단위로 쪼개 반영하며 컴퓨터와 연결해 세밀한 동작제어까지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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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지난 1월 CES 2025에서 공개한 BMW 파노라믹 i드라이브가 적용됐다. 양산형으로 기술적 표준으로 이미 합의된 것으로 파노라믹 비전과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매트릭스 백라이트 기술이 적용된 센터 디스플레이, 신형 다기능 스티어링 휠 등 4가지 핵심 기술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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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한 비전 노이어 클라쎄는 BMW 역대 최소 수준의 운전자 개입을 요구한다. 하지만 이것은 역사적으로 궁극의 운전 기계(Ultimate Driving Machine)를 캐치프레이즈로 삼아온 그들의 길과 다르다. 결국 주행모드 변화를 줘야 하는 길은 자명한데 BMW는 이런 숙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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