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장비업체 이노와이어리스가 네트워크 측정·분석에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접목한다. AI 기반으로 정교하고 효율적인 통신 품질 분석을 제공한다. 회사는 AI 네트워크 측정 솔루션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와이어리스는 내달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5 부스에 AI존을 구성하고 AI 기반 네트워크 혁신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전시 품목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네트워크 품질 분석 챗봇과 기지국 정보기반 위치 측위 솔루션, AI 머신러닝 기반 실시간 영상품질 측정 솔루션이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사내에 AI 개발팀을 구성하고 LLM 기반 챗봇(모델명 XQbot)을 직접 개발했다. XQbot은 자연어 질문을 이해하고 데이터베이스 쿼리로 사용자가 원하는 분석 결과를 도식화해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과 연동해 이동통신 품질 로그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하는 기능을 시연할 예정이다.
위치 추정 솔루션 ‘AEGIS-AP LPS’는 정교한 위치 추정이 필요한 이통사를 겨냥했다. 단말 위치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더라도 AI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기지국과의 송수신 데이터를 분석, 측위 정확도를 높인다. 이통사는 정확한 사용자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지역별 서비스 품질, 상권 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해당 솔루션을 활용해 AI 모델의 위치 추정 정확도를 향상시킨 바 있다.
영상품질 분석 솔루션 VQML은 원본 데이터 없이도 AI 분석 엔진을 활용해 비디오 스트리밍 등 영상 품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해외 재난망에서 영상통화 품질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검증 솔루션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이번 전시에서 이동통신 품질을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설치형 네트워크 품질측정 솔루션 ‘XCAL-Emb’도 선보인다. 이 솔루션은 드론, 로봇, 차량의 컨트롤보드에 설치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동통신 품질 측정 장비, 드론,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을 원패키지로 해외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향후 자동차, 산업용 로봇,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의 5G·6G 통신 모듈 확산과 함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곽영수 이노와이어리스 대표는 “AI 기술 초기 단계부터 통신 품질 분석을 위해 AI 기능을 적용해 오고 있다”면서 “이번 MWC 2025에서 AI 기반 네트워크 솔루션을 통해 미래 이동통신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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