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차량 내부 혁신을 위한 차세대 전장 제품 ‘무빙 스피커’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 '무빙 스피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2/image-c74f63f4-8858-46df-90dc-76565394f038.jpeg)
‘무빙 스피커’는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결합해 주행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새로운 전장 제품이다.
이를 적용한 차량은 운전자가 ‘주변음’ 방해를 받지 않는다. 주변에서 들리는 소음을 완벽히 차단한다.장거리 주행하는 운전자나 주변 차량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음악듣기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2023년 차량 정보를 표시할 때 최적화된 크기로 화면이 변화하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주행 정보 화면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돌돌 말리는 기술이다. 주행 상황과 이용 목적에 따라 디스플레이 크기를 조절할 있다. 주행 중에는 화면 3분의 1만 돌출시켜 최소한 정보만 표시한다. 주차나 충전 때 국내 최대의 30인치로 커진다. 시동을 끄면 화면이 완전히 사라진다.
현대모비스는 무빙 스피커를 차량 전면 오른쪽과 왼쪽·중앙에 설치했다.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한몸처럼 움직이면서 주변부 음파 방해를 적게 받아 음질을 최적화한다.
![현대모비스 '롤러블 디스플레이'](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2/image-e006dead-268c-4625-be2b-5933537a9c99.jpeg)
![무빙스피커 시스템](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2/image-d313584e-7710-4b14-9e93-7b4ff914cb46.jpeg)
현대모비스는 내부 디자인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주행 시 스피커가 운전자 얼굴 방향으로 돌아 음원을 재생하고 정차 상태에서 소리를 전면 유리 쪽으로 전달해 각종 음악, 동영상 콘텐츠를 즐길수 있도록 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전장 분야를 전동화와 더불어 차세대 미래 먹거리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주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뿐만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로부터 무빙 스피커 신뢰성을 확보해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장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무빙 스피커 기술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기존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융합하는 신기술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영훈 현대모비스 휴먼머신인포테인먼트(HMI) 개발실장은 “현대모비스는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미래 혁신 융합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글로벌 완성차 수주 목표를 74억4800만달러(약 10조8000억원)로 제시했다. 목표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전동화 대신에 고부가가치 전장을 중심으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기술 진화로 인해 전장 제품 성장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기술 개발과 제품 라인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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