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6월에 운전대 없는 차 내겠다더니…테슬라 자율주행 사고 발생

모터진 조회수  

플로리다에 거주 중인 조나단 챌린저가 지난 2월 9일(현지 시각) 개인 소셜 미디어에 게시한 글이 빠르게 공유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조나단은 자신의 차량인 테슬라 사이버트럭으로 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 시스템을 사용해 운전 중 충돌 사고를 당했다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Picture by Jonathan Challinger
Picture by Jonathan Challinger

해당 차량은 v13.2.4(최신 버전은 v.13.2.7) 버전의 FSD 기능을 작동한 상태로 운전 중이었으나, 오른쪽 차선이 끝나고 왼쪽 차선으로 합류해야 하는 상황에서 FSD가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바람에 차량이 연석을 들이받은 후 전봇대와 충돌하고 말았다. 조나단은 왼쪽 차선에 아무런 장애물도 없었으나, 차량이 감속하거나 방향을 트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어 사이버트럭이 충돌한 전봇대의 위치가 다소 애매했으나, 차량이 차선 변경을 시도하지 않은 것은 문제이며 최소한 충돌 사고는 막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평소 테슬라와 FSD 관련 내용을 꾸준히 읽어왔기에 해당 기술을 너무 신뢰했던 것 같다며, 운전에 집중하지 않은 자신의 잘못도 있다고 말했다. 조나단의 해당 게시글은 빠르게 공유되었고, 댓글 창은 열띤 토론의 장이 되었다.

테슬라 탑재된 카메라 / 출처: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테슬라 탑재된 카메라 / 출처: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또한 다음날 테슬라의 생산 및 인도량을 데이터 기반으로 추정하는 트로이 테슬라이크가 이를 공유하며, 해당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트로이는 사고 발생 시간이 비가 오는 저녁이었는데, 테슬라는 현대자동차 모델에는 기본으로 탑재되는 빗물 감지 센서도 장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해당 센서는 약 10달러밖에 되지 않지만, 테슬라 비전(Tesla Vision)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이를 제거했다.

오토파일럿 / 출처: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오토파일럿 / 출처: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테슬라 비전 기반 시스템이란 기존 자율주행 차량에 탑재되는 라이다 LiDAR)나 레이더(Radar)와 같은 센서를 사용하지 않고, 카메라와 AI를 활용해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독자적인 기술이다. 고가의 센서를 장착하지 않기 때문에 비용 절감에는 이득이지만, 비, 눈 등의 악천후에서 감지 정확도 급감한다는 단점이 있다.

트로이 역시 이 점을 지적했다. 비가 올 때 FSD 기능을 작동하면 테슬라 차량은 빗물 감지, 와이퍼 속도 조절, 장애물 감지, 경로 설정 등 복잡한 작업을 모두 카메라를 통해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트로이는 이 모든 작업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FSD 컴퓨터가 사고 당시 과부하 상태였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사이버캡(로보택시) / 출처: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사이버캡(로보택시) / 출처: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해당 사고 소식을 접한 사람은 물론, 일론 머스크가 지난 1월 테슬라 4분기 실적 발표 후 언급한 로보택시 서비스 계획을 들은 업계 관계자 역시 테슬라의 무감독 완전 자율주행 기능 개발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충돌 사고가 발생한 사이버트럭의 v13.2.4 버전 FSD 시스템은 자율주행 레벨 2+에 해당한다. 즉, 운전자가 계속 핸들을 잡고 언제든지 주행에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출처: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출처: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레벨 2에서도 안전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테슬라가 4개월 만에 자율주행 기능을 2단계나 뛰어넘는 기적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아니면 이번에도 약속 미이행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다시 한번 무너뜨릴 것인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그 전에, 해당 사고에 대해 테슬라 측이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는 만큼, 사고 피해자인 조나단과 그 외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답변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모터진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벌써부터 대박 조짐”… 최초 픽업트럭, 가격이 공개되자마자 반응 ‘들썩’
  • 볼보 EX30, 4천만 원대 전기 SUV로 주목
  • 귀혼M처럼 귀여운 게임에 필드 PVP가 된다고?
  • 넷마블, 2년 만에 흑자전환…“신작 9종으로 성장세 가속”
  • 넥센타이어, 지속가능 원재료 70% 적용 타이어 개발 성공
  • 전기차 레이싱 지원 강화하는 한국타이어, 제다에서 기술력 선보인다

[차·테크] 공감 뉴스

  • 정의선 회장, 미국 모하비주행시험장 찾아 "선구기술 핵심 역할"
  • “4천만 원대 미드십 스포츠카 등장”.. 단 20대만 판매한다는 수제 스포츠카에 ‘주목’
  • 넥슨, 연매출 4조 원 돌파...'던파' IP 매출 53% 성장
  • AI 자율제어 내시경·초기 치매 선별…의료·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열기 '활활'
  • "큰 기쁨이야" 익스트림 슈터 '엑소본' 평가...불편함의 진실은?
  • 넥슨, 아이언메이스와 ‘P3-다크앤다커’ 저작권 소송 1심 ‘판정승’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팰리세이드로 오프로드를?” 험로 주행 특화 패키지 국내 출시되나 주목
  • “4천만 원대 아빠차 대전” 팰리세이드 깡통 VS 싼타페 풀옵, 둘 중에 뭐 살까?
  • “가성비 따져도 이건 못 놓쳐” 아이오닉 9, 깡통 트림추천 옵션 패키지
  • “차량 안전 기능보다 낫네” 운전자 93% 찬성, 전국도입 시급한 ‘이것’의 정체
  • “현대차 진짜 오열할듯” 미국 역대급 갑질, 상상초월 피해 초비상!
  • “기아, 아빠들 덕분에 살았네”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역대급 기록 달성
  • “기아가 전기차 시장 다 먹는다” 공개된 EV4, 콘셉트와 얼마나 달라졌을까?
  • “7천만 원 주고 샀는데 결함 투성이?” 출고 시작한 팰리세이드 결함 논란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뉴요커 중의 뉴요커는 누구?

    연예 

  • 2
    尹탄핵 인용 58%·기각 38%…헌재 심판에 "신뢰" 54% "신뢰 안해" 41%[NBS조사]

    뉴스 

  • 3
    민주당, '35조원 추경' 제시…폐기한다던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포함됐다

    뉴스 

  • 4
    쏟아지는 재난문자 하반기부턴 걸러서 보낸다

    뉴스 

  • 5
    바르셀로나 미쳤다! 한때 'KIM 경쟁자' 영입 임박...'최종 회담' 예정→여름 'FA 계약' 체결 목표

    스포츠 

[차·테크] 인기 뉴스

  • “벌써부터 대박 조짐”… 최초 픽업트럭, 가격이 공개되자마자 반응 ‘들썩’
  • 볼보 EX30, 4천만 원대 전기 SUV로 주목
  • 귀혼M처럼 귀여운 게임에 필드 PVP가 된다고?
  • 넷마블, 2년 만에 흑자전환…“신작 9종으로 성장세 가속”
  • 넥센타이어, 지속가능 원재료 70% 적용 타이어 개발 성공
  • 전기차 레이싱 지원 강화하는 한국타이어, 제다에서 기술력 선보인다

지금 뜨는 뉴스

  • 1
    "2025 진해군항제 총정리" 57년 만에 개방하는 '벚꽃 명소'

    여행맛집&nbsp

  • 2
    46세 하지원, 동안 비결…'이 기름'에 밥 말아 먹는다

    여행맛집&nbsp

  • 3
    계열사 지분 인수한 ‘리틀 김승연’의 한 수…지배구조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경제&nbsp

  • 4
    [건설업계 소식] GS건설, LX하우시스와 아파트 층간소음 저감 기술 개발MOU 체결 外

    뉴스&nbsp

  • 5
    '가구납품 담합' 동성사·한샘 등 가구업체 20곳, 공정위에 183억 과징금 철퇴

    뉴스&nbsp

[차·테크] 추천 뉴스

  • 정의선 회장, 미국 모하비주행시험장 찾아 "선구기술 핵심 역할"
  • “4천만 원대 미드십 스포츠카 등장”.. 단 20대만 판매한다는 수제 스포츠카에 ‘주목’
  • 넥슨, 연매출 4조 원 돌파...'던파' IP 매출 53% 성장
  • AI 자율제어 내시경·초기 치매 선별…의료·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열기 '활활'
  • "큰 기쁨이야" 익스트림 슈터 '엑소본' 평가...불편함의 진실은?
  • 넥슨, 아이언메이스와 ‘P3-다크앤다커’ 저작권 소송 1심 ‘판정승’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팰리세이드로 오프로드를?” 험로 주행 특화 패키지 국내 출시되나 주목
  • “4천만 원대 아빠차 대전” 팰리세이드 깡통 VS 싼타페 풀옵, 둘 중에 뭐 살까?
  • “가성비 따져도 이건 못 놓쳐” 아이오닉 9, 깡통 트림추천 옵션 패키지
  • “차량 안전 기능보다 낫네” 운전자 93% 찬성, 전국도입 시급한 ‘이것’의 정체
  • “현대차 진짜 오열할듯” 미국 역대급 갑질, 상상초월 피해 초비상!
  • “기아, 아빠들 덕분에 살았네”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역대급 기록 달성
  • “기아가 전기차 시장 다 먹는다” 공개된 EV4, 콘셉트와 얼마나 달라졌을까?
  • “7천만 원 주고 샀는데 결함 투성이?” 출고 시작한 팰리세이드 결함 논란

추천 뉴스

  • 1
    뉴요커 중의 뉴요커는 누구?

    연예 

  • 2
    尹탄핵 인용 58%·기각 38%…헌재 심판에 "신뢰" 54% "신뢰 안해" 41%[NBS조사]

    뉴스 

  • 3
    민주당, '35조원 추경' 제시…폐기한다던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포함됐다

    뉴스 

  • 4
    쏟아지는 재난문자 하반기부턴 걸러서 보낸다

    뉴스 

  • 5
    바르셀로나 미쳤다! 한때 'KIM 경쟁자' 영입 임박...'최종 회담' 예정→여름 'FA 계약' 체결 목표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2025 진해군항제 총정리" 57년 만에 개방하는 '벚꽃 명소'

    여행맛집 

  • 2
    46세 하지원, 동안 비결…'이 기름'에 밥 말아 먹는다

    여행맛집 

  • 3
    계열사 지분 인수한 ‘리틀 김승연’의 한 수…지배구조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경제 

  • 4
    [건설업계 소식] GS건설, LX하우시스와 아파트 층간소음 저감 기술 개발MOU 체결 外

    뉴스 

  • 5
    '가구납품 담합' 동성사·한샘 등 가구업체 20곳, 공정위에 183억 과징금 철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