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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열AI 도입한 조선일보 “번역·팩트체크·기사작성 AI도 개발 중”

미디어오늘 조회수  

▲ 사진=GettyImagesbank
▲ 사진=GettyImagesbank

조선일보가 자사 CMS(Content Management System, 콘텐츠 관리 시스템)인 ‘아크 컴포저’(Arc Composer, 아크)에 기사 교열을 AI가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연동했다. 지난해 1월 조선미디어그룹은 아침보고나 보도자료를 입력하면 기사 초고를 자동으로 만드는 생성형 AI ‘AI 기사 작성 어시스턴트’를 도입해 1년여간 사용했다. ‘AI 어시스턴트’는 별도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로그인해야 했으나, 이번 ‘AI 교열’ 기능은 아크 안에서 버튼을 누르면 페이지로 연결돼 별도 로그인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조선일보와 AI 기업 업스테이지는 최근 서울 중구 조선일보 본사에서 ‘미디어 AI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다. 조선일보는 2025년 내로 교열 AI(2월), 번역 AI(5월), 검색 AI(7월), 팩트체크 AI(9월), 기사 생성 AI(연말)를 순차적으로 개발해 그룹 차원에서 사용할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 정부 부처, 공공기관들에도 판매해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지난 7일 조선일보 사보.
▲지난 7일 조선일보 사보.

김성훈 업스테이지 CEO는 “조선일보 데이터와 업스테이지 기술의 결합은 국내는 물론 데이터와 업스테이지 기술의 결합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미디어 시장을 선도할 신개념 AI 서비스 탄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방준오 조선일보 사장도 지난달 1일 신년사에서 이미 AI를 업무 전반에 활용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조선일보는 지난 3일 첫 결과물인 교열 AI를 편집국과 논설위원실에 배포했다. 지난해 8월부터 업스테이지의 한국어 기반 거대언어모델(LLM) 솔라에 조선일보의 교열 전후 기사 6000여 쌍과 한글 맞춤법 및 용례, 고유명사 등을 학습시켜 교열 AI를 만들었다. 조선일보는 사보에서 “현재 교열 AI는 95% 이상의 정확도로 일반 오탈자를 잡아내고 최적의 수정안도 제안한다. 특히 어색한 문장의 구조를 바꾸거나 글 전체를 파악해 적절한 대체어를 제시하는 등 맥락에 맞는 교열도 할 수 있다. AI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지어내는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교열 AI 베타테스트에 참여한 조선일보의 한 사원은 사보에 “기존에 쓰던 맞춤법 검사기보다 훨씬 잘 잡아낸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원은 “분량이 길고 데스킹이 없는 온라인 기사나 뉴스레터 작성과 교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조선일보 2면.
▲지난 3일 조선일보 2면.

오는 5월에는 번역 AI를 공개할 예정이다. 조선일보는 지난 3일 「팩트체크부터 검색·교열까지… AI 미디어 시대 연다」 기사에서 “조선일보와 업스테이지는 솔라에 조선일보 영문판과 일문판 번역 전후 데이터 20년 치를 학습시켜 번역 품질을 향상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번역 AI 개발이 완료되면 조선일보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가 클릭 한 번으로 영문과 일문으로 번역돼 전 세계로 송고된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검색 AI는 7월쯤 서비스한다”며 “검색 AI는 조선일보 105년 치 기사 410만 건과 35만 건에 이르는 인물 DB를 기반으로 인터넷 세상의 방대한 정보를 한꺼번에 검토해 신뢰도 높은 답변과 출처를 함께 제공한다. 단어를 입력하는 종전 검색 방식과 달리 대화하듯 문장으로 물어도 질문자의 의도를 파악해 정확한 결과를 찾아내는 능력을 갖출 예정”이라고 했다.

9월 출시할 팩트체크 AI에 대해선 “기사나 문서를 입력하면 내용을 분석해 확인이 필요한 요소를 스스로 찾아내 분류한다. 이후 국내외 미디어 사이트와 신뢰할 만한 출처에서 정확한 내용을 확인한 뒤 팩트 여부를 교차 검토해 알려준다”고 했다. 이어 “연말에 선보일 기사 생성 AI는 조선일보의 기사와 칼럼, 사설 등을 학습해 만들어진다. 기사 생성 AI가 도입되면 기업들의 실적이나 스포츠 속보처럼 속도가 중요한 기사는 AI가 초안을 작성하고, 기자들은 심층 기획과 인터뷰 등 깊이 있는 기사 작성에 더 시간을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5일 본사 편집동 1층에서 기자 직군과 미디어경영 직군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법 강연’을 열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에게는 동영상 강연이 제공될 예정이다. 조선일보는 사보에서 “강연에 참석한 사우들은 구독료 지원에 그치지 않고,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까지 제공하는 회사의 노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회사는 유료 생성형 AI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원들에게 구독료의 절반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뉴스룸의 변화는 하나의 흐름이다. 지난해 4월18일 한국일보는 자사 CMS에 챗GPT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서비스 ‘하이(H.AI)’를 내부에 공개했다. ‘하이’는 이미지 생성을 비롯해 글 요약, 제목 추천, 키워드 자동 추출 등 뉴스의 주요 요소를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기사에 맞는 원하는 이미지를 설명하는 문장을 입력하면 관련된 일러스트 사진이 생성되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관련 기사 : 한국 언론, 생성형 AI 활용… 보도자료 넣고 기사 주문 시작]
[관련 기사 : 조선일보 ‘기사 5만건 학습’ 생성AI 도입…기자들 반응은]
[관련 기사 : 한국일보, 콘텐츠제작시스템에 그림 그려주는 인공지능 심었다]

미디어오늘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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