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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AI PC에 ‘딥시크’ 도입… 中 기술 굴기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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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트스=챗GPT 달리3
일러트스=챗GPT 달리3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국 제재를 극복한 중국 기술 굴기의 상징으로 떠오른 가운데, 세계 1위 PC 기업 레노버를 비롯한 중국 제조업체들이 잇달아 자체 제품에 딥시크 AI 모델을 도입하고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레노버는 이달 초부터 딥시크의 AI 모델를 AI PC에 통합 적용하고 있다. 레노버의 AI 어시스턴트 ‘샤오텐’에 딥시크를 통합해 인터넷 연결 없이도 PC에서 딥시크 AI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레노버는 지난 7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레노버 AI PC를 사용하는 가족 여러분을 위해 가장 먼저 개인 AI 비서 샤오텐을 딥시크와 연동했다”며 “딥시크에 질문할 때는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조건을 설정하면 더욱 효과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다”는 팁을 함께 제시했다.

레노버는 딥시크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PC 수요가 좀처럼 반등하지 않는 상황에서, 거대 내수 시장을 공략하려면 딥시크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레노버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중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 정부가 시행한 전자제품 구매 보조금 정책으로 오름세인 내수 수요를 AI PC를 앞세워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은 작년 10월 레노버 테크데이에서 “회사의 전략은 하드웨어에 맞춤형 AI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전략에 따라 레노버는 PC뿐 아니라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에 딥시크를 통합한 AI 어시스턴트를 확대 도입할 전망이다.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이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레노버 테크 월드 행사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레노버 제공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이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레노버 테크 월드 행사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레노버 제공

기업용 AI 제품에도 딥시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일 레노버는 딥시크 대형 모델을 기반으로 한 기업용 AI 훈련 및 추론 솔루션을 내놨다. 레노버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에 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의 제품을 결합한 AI 서버로, 기업이 AI 모델을 운영할 때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 쉬광 레노버 수석 디렉터는 “실제 프로그래밍 개발 환경에서 딥시크 기반 코드 생성 기능이 전체 코드 작성 과정의 35% 이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레노버가 딥시크와의 협업을 공식화한 이후, 지난 한 주 동안 레노버 주가는 20% 넘게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딥시크의 낮은 개발 비용과 오픈소스 접근 방식 덕분에 AI PC 등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딥시크가 지난달 선보인 AI 추론 모델 ‘딥시크 R1′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추론 AI 모델 ‘o1′보다 비용은 적게 들면서도 유사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 R1은 100만개의 출력 토큰당 2.19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는데, 이는 오픈AI의 o1 모델(100만개 출력 토큰당 60달러)보다 약 96% 저렴하다.

이 같은 비용 절감 효과와 중국 정부의 AI 기술 자립 기조에 따라 중국 제조업체들은 딥시크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3위 전기차 기업인 중국 지리홀딩그룹은 딥시크 R1을 자체 AI 모델에 통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의 요구를 보다 정교하게 이해하고 예측하는 통합 AI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 대부분은 딥시크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 중국 최대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인 유비테크도 딥시크 모델을 활용해 로봇이 복잡한 환경에서 인간의 지시를 이해하고, 공장에서 수행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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