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성 KOTRA 사장은 지난 7일 국내 외국인 투자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에 소재한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램리서치코리아 본사를 찾았다. 램리서치코리아는 국내 주요 반도체 대기업 등에 첨단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강경성 KOTRA 사장(오른쪽에서 첫 번째)이 램리서치코리아의 트레이닝 센터를 둘러보고 있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2/image-76bdb984-995f-4a66-acc3-4bd184523e2c.jpeg)
모기업인 미국의 램리서치는 1980년 설립되었으며 전 세계 3위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한국에 1991년 진출하여 경기도 용인, 화성, 오산 등에서 기술지원, R&D센터 및 장비 생산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고용 규모는 총 2000여명에 달한다.
작년 10월에는 용인에 한국 본사와 연구개발 시설인 테크놀로지 센터(KTC), 트레이닝 센터(KLTC)를 통합·확장한 ‘용인캠퍼스(Y Campus)’를 준공하는 등 첨단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국내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준홍 램리서치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반도체를 포함한 많은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시장은 AI의 확대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경성 사장은 “한국 산업 경쟁력에 신뢰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외투기업이 한국에서 성장과 발전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우리나라 외국인 투자기업은 2023년 기준 수출의 20.8%, 고용의 5.5%를 차지하는 등 우리 경제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취약한 기술을 해외 첨단기업 유치로 보완하는 기능도 있어, 국내 산업의 고도화 측면에서도 외투기업의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
강 사장은 “국내외 투자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한국 산업의 저력과 성장성을 신뢰하고 있는 외국인투자가들은 계획된 투자를 차질없이 이어가고 있어 투자흐름은 견조한 편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정부는 한시적으로 현금보조 지원한도를 당초 최대 50%에서 최대 75%까지 상향하는 등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한 바, 한국의 긍정적인 투자환경을 지속 홍보하고 투자관련 애로 사항을 적극 해소하여 외국인투자유치 확대 및 경제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경성 KOTRA 사장(왼쪽에서 5번째)이 7일 경기도 용인 소재 글로벌 반도체 장비 외투기업 램리서치코리아를 방문하여 박준홍 대표(왼쪽에서 4번째) 및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2/image-0f92e58a-91a3-4d72-8ac4-a50702f576d9.jpeg)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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