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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시장 침체 여파로 LG헬로비전과 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 신사업 육성을 통해 생존 돌파구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은 1조 229억원으로 3년 연속 1조원대를 달성했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37.2% 확대된 1560억원이다.
회사는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가 늘어 매출은 유지했지만 인력 구조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 집행으로 수익성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가입자는 575만명으로 전년 대비 1%(6만명) 감소했으나, 모바일과 인터넷 상품 가입자는 전년대비 각각 13.8%(5만명), 11.9%(5만명) 증가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시장 1위인 LG헬로비전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1.5% 감소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0.5% 증가한 1조 196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유료방송 시장의 전반적인 어려움이 영업권과 자산 손상 평가에 반영돼 1062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올해 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에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반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LG헬로비전은 올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가동한다. 홈 사업과 지역 신사업을 강화한다. 지난해 렌탈과 교육 등 신사업 성장을 토대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특히 교육과 커머스 등 지역 신사업 진출로 의미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올해 미래교실 플랫폼 ‘링스쿨’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교육청 산하 교육시설에 먼저 도입·운영한 뒤 실제 초·중·고 교실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초등 학교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디지털 수업지원 도구 및 학습기능을 보강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대상을 교실에서 학교 시설 전체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콘텐츠 부문 투자 속도를 조절한다. 스카이TV 콘텐츠 투자 효율화로 무형자산상각비를 줄일 예정이다. 제작비 규모가 큰 드라마보다는 예능 제작에 집중하며 실적 부담 완화와 ENA 채널 가치를 상승시킬 것으로 보인다. 톱7 채널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신사업도 적극 육성한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스포츠 중계 플랫폼 ‘호각’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스카이라이프와 HCN이 사내 AI 스포츠 전담조직을 구성한다.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영업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학교 체육시설 등에 솔루션을 구축하고 sky인터넷 결합상품을 론칭하는 등 올해 상반기 내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KT스카이라이프·LG헬로비전 2024년 실적](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2/image-7acfce6d-dfa2-4d32-837d-b7441a7fc0b3.png)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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