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은 5일 발키리 하이퍼카를 공개했다. 경쟁차 중 유일하게 로드카를 기반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하트오브레이싱(이하 TOHR)팀과 함께 르망 정상에 도전한다.
발키리는 F1 기술을 집약한 스포츠카다. 카본 파이버 섀시를 갖추고 코스 워스가 제작한 6.5L V형 12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이 엔진은 최고 11,000rpm까지 회전하며 최고출력은 1,000마력 이상 발휘한다. 애스턴마틴은 공도용 발키리를 기반으로 레이스에 참전한다.
이를 위해 규정에 따라 TOHR팀과 몇 가지 수정을 거쳤다. 출력을 500kW(약 679마력)로 제한하고 전후 바디워크를 신속하게 교체할 수 있는 구조, 단일 연료 주입구를 통한 급유 시스템, 시야 확보를 최적화한 드라이버 콕핏 등을 적용했다. 여기에 필수 규정인 18인치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를 장착했다.
TOHR팀은 발키리와 함께 FIA 세계 내구 선수권(이하 WEC) 하이퍼카와 IMSA 웨더렉 스포츠카(이하 IMSA) GTP 클래스 챔피언십에 나선다.
WEC는 국제 자동차 연맹에서 주관하는 내구 레이스 대회다. 많은 사람들에게 르망 24시로 알려져 있다. 첫 레이스는 오는 2월 28일 열리는 WEC 개막전 ‘카타르 1812km(Qatar 1812Km)다.
이후 6개의 라운드를 거쳐 11월 8일 바레인에서 시즌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두 대의 발키리가 참전하며 드라이버는 전부 영국 출신으로 구성했다.
먼저 #007 발키리는 르망 24시간 클래스 우승을 기록한 해리 틴크넬(Harry Tincknell, 영국)와 내구 레이싱의 떠오르는 스타 톰 갬블(Tom Gamble, 영국)이 담당한다.
#009 발키리는 FIA GT 월드 챔피언십 3회 우승자 마르코 소렌센(Marco Sørensen, 덴마크)과 WEC LMGT3 클래스 우승 경험이 있는 알렉스 리베라스(Alex Riberas, 스페인)가 맡는다.
IMSA는 미국을 대표하는 레이싱 경기다. 롤렉스 스포츠카 시리즈와 아메리칸 르망 시리즈를 합친 것이 특징이다. 오는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세브링 12시간 레이스(Sebring 12 Hours)에서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23 발키리로 GTP 클래스에 출전한다. 운전대는 2024 IMSA GTD Pro 챔피언십 타이틀 경쟁을 펼친 로스 건(Ross Gunn, 영국)과 2022 GTD 클래스 챔피언 로만 드 안젤리스(Roman De Angelis, 캐나다)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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