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캐스퍼 인스터 크로스 상반기 출시 예고
오프로드 감성 더한 디자인과 실용성 강조
캠핑·아웃도어 최적화… 전기 SUV 시장 공략
소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현대 캐스퍼가 오프로드 감성을 더한 ‘캐스퍼 인스터 크로스’로 새롭게 등장한다.
단순한 도심형 전기 SUV를 넘어 캠핑과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모델로 변신하면서,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차량은 해외에서 ‘인스터 크로스’라는 이름으로 먼저 공개됐으며, 강인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루프랙과 스키드 플레이트 같은 오프로드 전용 사양을 더해, 기존 캐스퍼보다 더욱 터프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강인한 외관과 차별화된 실내 디자인
캐스퍼 인스터 크로스는 기존 캐스퍼 전기차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요소들을 추가했다.
전면과 후면에는 대형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해 험로 주행 시 차체 손상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범퍼와 사이드 스커트에는 블랙 클래딩을 더해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고, 전용 17인치 휠과 바스켓 형태의 루프랙을 장착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실내는 회색 패브릭 장식과 라임 옐로우 포인트가 어우러져 세련된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캠핑 등 야외 활동에 적합한 실용적인 구성을 갖췄다. 전용 시트 패턴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춘 10.25인치 내비게이션도 기본 탑재돼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전기 SUV의 효율성과 오프로드 성능
파워트레인은 49kWh NCM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17인치 휠 기준으로 최대 285km를 주행할 수 있다. 루프랙을 장착하면 공기저항이 증가해 주행거리가 약 250km로 줄어든다.
전륜구동 방식의 싱글 모터는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15kg·m를 발휘하며, 도심은 물론 가벼운 오프로드 주행에도 적합한 성능을 갖췄다.
또한, 120kW급 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가격 경쟁력 확보… 전기 SUV 시장 공략
현대차는 캐스퍼 인스터 크로스의 한국 출시 가격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기존 캐스퍼 일렉트릭의 가격(세제 혜택 적용 후 2,740만 원)을 고려할 때, 크로스 모델은 2,900만 원~3,400만 원 선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2,000만 원대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가격 정책으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힐 전망이다.
소형 전기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인스터 크로스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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