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슬립은 수면무호흡증 사전선별 진단보조 디지털 의료기기 앱노트랙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처방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앱노트랙은 수면 중 호흡음을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수면무호흡증을 사전 선별한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수면무호흡, 수면 양과 질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앱노트랙은 지난 2023년 8월 제43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지난해 5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2등급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고, 같은 해 말에는 질병코드 G47.3(수면무호흡증 의증)·단순코골음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법정비급여 사용을 인정받았다. 처방받은 기간 안에 환자가 하룻밤 이상 수면을 측정한 뒤 내원하면, 의사가 측정 결과를 확인해 진단·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법정비급여 항목인 앱노트랙은 수면무호흡증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 시 실비보험이 적용된다. 수면장애 추정 환자뿐만 아니라 비만, 비염 등 수면무호흡증 유관 증상에도 처방할 수 있다.
에이슬립은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스탠포드 메디컬센터와 공동 프로젝트로 민감도 87%, 특이도 92%의 의료 AI를 개발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의료기기 제조·품질관리기준(KGMP),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ISO13485 등 인증을 받았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수면무호흡을 방치하면 수면 질이 무너지고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진단과 치료 후 개선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면서 “이비인후과를 시작으로 여러 진료과 병·의원, 심평원 등과 협력해 수면무호흡증 진단 대중화와 급여권 진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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