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4일 아이스 트랙에서 최장 드리프트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록에 참가한 포르쉐는 타이칸 GTS며 17.503km 연속 드리프트에 성공했다.
타이칸은 포르쉐의 4인승 전기 스포츠카다. GTS는 고성능 트림으로 S와 터보 사이를 담당한다. 최고출력 605마력, 최대토크 80.6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3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이번 도전은 약 150km 북쪽에 위치한 핀란드 레비의 포르쉐 아크틱 센터 아이스 트랙에서 진행했다. 기록을 위해 포르쉐 익스피리언스팀은 지름 59m의 드리프트 서클을 조성했다.
또한 타이칸에 약간의 튜닝을 거쳤다. 접지력 확보를 위해 1mm의 스파이크가 있는 미쉐린 타이어를 장착했다. 정확한 기록 측정을 위해 전문 계측 장비도 탑재했다. 이를 통해 GPS 측정, 주행 거리, 운전자 스티어링 휠 조작량, 가속 및 제동, G-포스 등 주행 데이터를 기록했다.
운전대는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인스트럭터 옌스 리히터(Jens Richiter)가 잡았다. 그는 드리프트로 인해 아이스 트랙이 예상보다 빨리 손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이어나갔다.
그 결과 스로틀과 스티어링 개입만으로 총 132랩 동안 드리프트를 유지했다. 총 거리는 17.503km이며 이전 기록인 14.809km를 갱신한 것이다.
옌스 리히터는 “이번 기록으로 포르쉐의 성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더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네 바퀴 굴림 타이칸으로 도전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르쉐는 이번 기록으로 총 4개의 기네스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이전 기네스 기록은 2020년 최장 드리프트, 2021년 가장 빠른 드리프트, 2023년 가장 큰 고도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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