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크 IP’를 지닌 플랫폼 기업으로 인정 받고 싶다.” 김태환 크리에이티브멋 대표가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 6층 튠스토어(TUNE Store)에서 김태환 크리에이티브멋 대표와 인터뷰를 가졌다.
크리에이티브멋은 CF 감독, PD 등의 경험을 지닌 김태환 대표를 수장으로 콘텐츠 분야의 제작(MDR), 기술연구(프로토 미디어테크), 개발(더포스트랩), 브랜드PR(플러스비) 등을 제공하는 종합 콘텐츠 솔루션 회사다.
지난해 이 곳은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앨범쇼케이스부터 김범수 25주년 컴백, 웨이브 ‘미.사. 2024’ 등 다양한 콘텐츠 팝업과 함께, 삼성 프렌즈 팝업스토어 등 기업 프로모션을 펼쳤다. 또한, 지난 10월 현대백화점그룹과 AWS 등의 협력을 토대로 생성형 AI컨시어지, 프로토 홀로그램 포토존, 모션센서 기반 체험 미디어월 등을 연결한 엔터테크 플랫폼 공간 ‘TUNE store'(튠스토어)를 열며 콘텐츠 업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지난해 주요 행보?
▲저희 기업의 기본지향점인 미디어·엔터테크를 목표로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등 업데이트된 기술요소들을 활용한 신사업 발굴에 주력했다.
먼저 AWS와의 협력에 바탕을 둔 인공지능 기술을 토대로 여러 산업군과 콘텐츠 체험의 연결을 이끌었다. 아티스트 프로모션에 필요한 다국어지원과 실시간 홀로그램 반영 등 인공지능 특유의 편의성과 창조성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들을 쌓았다.
또한 메타퀘스트 등의 신규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 프로모션을 통해 엔터테크 IP에 부합하는 신규모델들을 찾아내는데 힘썼고, 자회사인 더포스트랩을 통한 K팝뮤비 그래픽 구현 등 기존 콘텐츠 제작 활성화에도 노력했다.
단순한 기술용역이 아닌, 여러 콘텐츠IP들과 협력해 글로벌 론칭할 수 있는 엔터테크 플랫폼 IP로서 체계를 분명히 했다.
-연간 최고 성과를 꼽자면?
▲두 번의 생성형 AI 미디어 전시회를 꼽고 싶다. 지난해 4월 K팝그룹 앨범 프로모션에 이어, 하반기 문을 연 ‘튠스토어’를 거점으로 연말 크리스마스 전시회를 열었을 때 긍정적인 대외성과 및 평가와 함께, 내부적으로 생성형 AI 기반 스토리텔링 콘텐츠 제작과 상용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AWS 컬래버를 통한 튠스토어 컨시어지를 토대로 글로벌 오픈리소스 격의 AI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을 모색할 수 있는 근거를 찾게 됐다.
-올해 계획?
▲침체국면인 국내 제작생태계에서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동시에, 해외시장과 연동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활성화해나갈 생각이다. 최근 방문한 중국 항저우나 미국 등 글로벌 미디어업계가 최근 하드웨어 및 시스템 투자에 집중, 질적양적으로 엄청난 수준향상을 이루고 있다. 이를 다각도로 활용해 K콘텐츠의 위력을 다시 조명할 수 있는 플랫폼IP로서의 성장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올해는 K콘텐츠 플랫폼 IP로서의 방향과 함께 국내에서의 엔터테크 성숙도를 높이면서, 홍콩과 상해 등 중화권, 일본 등의 해외법인을 거점으로 AI컨시어지 등 미디어테크와 IP비즈니스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K콘텐츠 성장을 위한 조언?
▲배우개런티를 비롯한 제작단가 폭등과 함께 흥행IP 육성은 물론 관련 비즈니스 효율성도 떨어진 게 사실이다. 과거 홍콩이나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신드롬급 인기를 거둔 K콘텐츠가 일정수준 이상의 면모를 보이지 못한다면 한류콘텐츠 역시도 끝이 있을 수 있다.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콘텐츠의 궁극목적이 ‘사람의 시간을 뺏는 것’이라는 점을 감안, 바쁜 시간을 살고 있는 현대인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숏콘텐츠 중심의 호흡과 함께, 인공지능 등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고도화와 체감성 확대에 주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저희 크리에이티브멋도 더 다양한 방향의 접근법을 취할 생각이다.
-올해 각오?
▲크리에이티브멋은 언제나 대중적으로 다양하게 접근하고 경험을 줄 수 있는 ‘미디어 엔터테크’에 진심인 기업이다. 향후 지속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효율성 높은 콘텐츠 제작은 물론, 그를 다각도로 체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접근법을 확인하는 등 관련 방면의 선구자로서 콘텐츠 연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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