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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아, 내 미래를 알려줘”… 사주풀이도 AI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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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통해 물어본 2025년 운세 해석./챗GPT 캡처
챗GPT를 통해 물어본 2025년 운세 해석./챗GPT 캡처

최근 불확실한 미래에 고민이 많아진 청년들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을 통해 사주를 보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사주풀이나 오늘의 운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이용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3일 애플리케이션(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사주나 운세, 타로 등을 볼 수 있는 앱 ‘포스텔러’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12월 기준 62만8208명으로 전년 동기(48만9745명) 대비 28.2% 증가했다. 사주 앱 ‘점신’ 역시 지난해 말 MAU가 96만7363명으로 전년 동기(82만9265명) 대비 16.6% 늘었다.

◇ “2025년 운세는 어때?”… 챗GPT에게 물어보니

점술 시장에도 AI 시대가 열리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선 ‘챗GPT로 사주 보는 방법’ 등이 화제를 모았다. 이름과 생년월일, 생시, 성별 등을 입력하면 사주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대표적 AI 챗봇인 ‘챗GPT’에게 사주를 물어보았다. 우선 전반적인 사주팔자를 물어봤더니 ▲사주의 핵심 특징 분석 ▲성격 및 성향 ▲직업 및 재물운 ▲애정운 및 결혼운 ▲대운(운의 흐름) ▲전체적인 운세 정리 ▲조언 순으로 사주를 봐주었다. 음양오행을 기반으로 성향을 분석한 뒤 성향이 잘 어울리는 직업이나 결혼운 등을 분석하는 식이다. 가령 토(土), 금(金)이 강해 재물, 현실 감각, 실리적 성향이 강하지만, 목(木)이 없어 이상보다는 현실을 중시하는 성향이라고 나왔다.

이어 2025년 운세도 물어보았다. 올해 운세는 ▲사주 운세 분석 ▲2025년 운세 해석 ▲2025년을 잘 보내기 위한 조언 ▲한마디 총평 순으로 전망을 점쳐주었다. 올해의 운세의 경우 직업운 및 재물운, 인간관계 및 연애운, 건강운, 가족운 및 이동운 등으로 항목을 나눠 세세히 봐주었다. 월별 운세도 봐 달라고 묻자 달마다 운세, 직업 및 재물운, 연애운, 주의할 점 등을 알려주었다.

이처럼 챗GPT는 질문 창에 생년월일과 궁금한 질문을 넣으면 실제 점술가처럼 그에 알맞은 대답을 해준다. 뜸 들이지 않고 즉각적인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일방적으로 정보만 전달하는 기존 사주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플랫폼과는 차별되는 부분이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챗GPT에 사주 봐 달라고 하면 봐주는데 은근 용하다” “음양오행을 기반으로 세세하게 설명해준다” 등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일러스트=정다운
일러스트=정다운

◇ 불확실한 미래에 AI 기반 사주 앱 인기

사주풀이나 오늘의 운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도 인기다. 이들 앱은 방대한 데이터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정교한 개인 맞춤형 운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점신은 AI 딥러닝 기술을 통해 방대한 양의 운세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운세를 제공한다. 포스텔러는 자체 개발한 ‘FAS(Fortune Analysis System)’를 통해 사주, 토정비결, 타로, 별자리, 해몽 등 다양한 운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사주뿐만 아니라 AI 챗봇에 고민 상담을 털어놓는 경우도 늘고 있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털어놓기에 부담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떤 질문을 던져도 답변을 내놓기 때문에 힘들고 답답할 때 고민 상담창구로 활용하기 적절하기 때문이다.

실제 대화형 AI 챗봇이 사람들의 외로움과 사회불안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최근 AI 챗봇 ‘이루다 2.0′을 활용해 180여명의 실험 참여자를 모집해 4주 동안 주 3회 이상 챗봇과 대화하게 했고, 이후 참여자들의 외로움과 사회불안 수준을 표준화된 설문 도구로 측정했다. 그 결과 챗봇과 정기적 상호작용이 외로움 점수를 평균 15% 낮추고, 사회불안 점수는 평균 18%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미래가 불분명한 청년층들이 익명성이 보장되는 AI에 사주상담을 하면 감정 정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도 “여기에 지나치게 몰입해 챗GPT가 점쳐진 미래대로 하면 결정론자로 쉽게 빠질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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