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형 토요타 RAV4 테스트카 미국에서 포착
토요타의 인기 SUV RAV4 풀체인지 모델이 미국 미시간에서 테스트 중 포착되었다. 신형 RAV4는 캠리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으며, 하이브리드 전용 라인업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토요타의 핵심 모델, 풀체인지로 변화 예고
RAV4는 토요타에서 가장 중요한 모델 중 하나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47만 5,000대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이는 토요타 전체 판매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러한 높은 인기를 감안할 때, 이번 풀체인지 모델은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테스트 중인 2026년형 RAV4가 포착되었으며, 이는 중국 딜러 이벤트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유사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해당 이미지의 신빙성이 더욱 높아진 셈이다.
새로운 디자인, 캠리의 요소 반영
신형 RAV4는 전면부부터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C자형 헤드라이트는 굵직한 바를 통해 연결되어 있으며, 독특한 메시 패턴의 그릴과 조화를 이룬다. 이러한 디자인 요소는 최신 캠리와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하단부에는 세로형 공기흡입구가 가로형 디테일과 조합되어 있으며, 직사각형 흡기구와 은은한 에어댐이 추가되었다.
측면부 디자인은 기존 모델을 기반으로 진화한 형태다. 2026년형 RAV4는 기존 모델보다 벨트라인이 더 높아졌으며, 앞문 디자인이 변경되어 현재 모델의 작은 디핑(dipping) 형태가 사라졌다.
벨트라인은 더욱 평평한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3열 측면 유리 부분에서는 위쪽으로 꺾이는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이외에도 차체 표면은 더욱 유려해졌으며, 보다 각진 휠 아치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뚜렷한 숄더 라인과 휠 아치를 강조한 점도 눈에 띈다.
후면부는 기존 모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테일라이트 디자인과 대형 스포일러가 추가되었다. 배기구는 디자인적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었으며, 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도록 배치되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테스트카
흥미로운 점은, 이번 테스트 차량이 테슬라 모델 Y와 함께 테스트 중 포착되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초기에는 전기차(EV) 프로토타입일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추운 날씨 속에서 배기 가스가 포착되면서 내연기관 기반의 하이브리드 모델임이 확인되었다.
테슬라 모델 Y와 비교 테스트를 진행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일부 스파이 포토그래퍼들은 RAV4의 시장 경쟁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재까지 신형 RAV4의 파워트레인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TNGA 플랫폼을 유지하면서 하이브리드 전용 라인업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캠리와 유사한 시스템이 적용된다면, 2.5리터 4기통 하이브리드 엔진이 기본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엔진의 시스템 총 출력은 228마력(168kW / 228PS)이며, AWD 모델은 후륜에 추가 전기 모터를 장착해 총 232마력(173kW / 235PS)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기존 RAV4와 비교해 보면, 현재 가솔린 모델은 2.4리터 4기통 엔진을 탑재해 203마력(151kW / 206PS)을 발휘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219마력(163kW / 222PS) 수준이다.
즉, 신형 RAV4는 이전보다 더 높은 출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경량화 기술 적용, 연비 개선 기대
신형 RAV4는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패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통해 차량 무게를 줄여 연료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형 RAV4는 올해 말 공식 공개될 예정이며,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어떤 차별점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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