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새로운 ‘C클래스 EV’ 프로토타입 포착
테슬라 모델 3의 판매 감소세가 2024년에도 이어지면서 전기 세단 시장에서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BMW와 아우디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전기 세단을 준비 중이며, 이번 스파이샷은 2027년형 C클래스 EV가 테스트 중인 모습을 포착했다.
이 모델은 이전에도 스파이샷에 등장했지만, 이번에 새롭게 포착된 프로토타입은 기존과는 다른 전면부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워진 외관 디자인
이번에 포착된 C클래스 EV 프로토타입은 기존 테스트 차량과 비교해 변경된 보닛 라인을 특징으로 한다.
앞쪽 끝부분이 더 뒤로 물러난 보닛 디자인은 메르세데스가 생산 단계에서 더 커진 그릴 디자인을 채택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이러한 변화는 작년에 포착된 GLC 프로토타입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된 바 있어 설득력을 더한다.
메르세데스가 이미 판매 중인 EQ 모델에서 보여준 변화 역시 이와 유사하다. EQS와 같은 EQ 전기차 모델은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는 단순히 EV 시장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EQ 모델들은 지나치게 단조로운 ‘비누 모양’ 디자인으로 비판을 받았고,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는 전통적인 벤츠 스타일의 그릴을 EQS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적용해 매력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C클래스 EV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C클래스 EV 프로토타입은 여전히 많은 위장막과 임시 조명을 장착하고 있어 완전한 외관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테일 라인의 형태를 보면 리프트백 구성이 예상되지만, 트렁크 라인은 전통적인 노치백 세단 디자인의 요소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완성형 모델에서는 전후면에 메르세데스의 시그니처 스타 모티프 LED 라이트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MB.EA 플랫폼 적용 예정
메르세데스는 이번 C클래스EV 와 GLC 모델에 새로운 MB.EA 플랫폼을 사용할 예정이며, 올해 출시된 CLA 기반의 MMA 플랫폼과는 차이를 둘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는 이미 소형 전기차 모델에서 800볼트 기술과 최대 750km(WLTP 기준)의 주행 거리를 약속한 바 있다. 따라서 C클래스 EV 역시 이와 유사한 수준의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밍 전략 변경
과거라면 이 차량이 ‘EQC’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메르세데스는 최근 전기차 네이밍 전략을 변경하며 ‘C클래스 with EQ Technology’라는 이름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The new G 580 with EQ Technology’에서 사용된 네이밍 방식이다.
메르세데스 CEO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는 지난해 C클래스 EV가 2026년에 데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2027년형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심화되는 전기차 시장 경쟁 속 벤츠의 도전
2024년부터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가 차례로 전기 세단을 공개하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7년형 C클래스 EV는 더욱 개선된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로 테슬라 모델 3, BMW i4, 아우디 A4 e-트론과 직접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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