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9일 동안 이어지는 올해 설 연휴에도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은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을 이어간다.
26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 연휴 기간 전 공장을 쉬지 않고 가동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설 연휴에도 고객사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요청에 적극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기업과 대규모 수주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76억달러(약 25조2120억원) 수준이다.
해외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셀트리온도 설 연휴 생산 시설을 운영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3분기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제품의 글로벌 매출이 342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12.5% 늘었다고 집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출범하며 신약후보물질 선별부터 세포주·공정 개발, 임상시험 계획, 허가 서류 작성, 상업 생산 등 의약품 개발 전 주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셀트리온은 법정 검사나 유지·보수 시에만 공장 가동을 멈춘다는 방침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해서는 배양부터 정제까지 약 40일 이상 끊임없이 공정을 수행해야 한다”며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려면 연휴 기간에도 공장 운영이 필수”라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