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오토웨어가 글로벌 완성차에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핵심 부품인 직접식 감지(HOD) 제어기를 공급한다.
HOD는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운전대)을 잡고 있는 지 판단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활용한 운전대는 정전식 센서를 활용해 운전자 그립 상태를 차량이 감지·인지한다. DH오토웨어 제어기는 HOD는 물론 열선 제어, 리모콘 스위치, 패들 쉬프트, 통신 데이터 등을 1개의 단일 제품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성능과 효율성을 향상한 덕분이다 .
DH오토웨어는 HOD 제어기를 상반기 고객사에 공급한다. 고객사는 올해 모든 차량의 SDV 전환을 추진, DH오토웨어 제어기 공급 물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고객사에 시제품을 공급하고 성능 테스트를 완료했다”며 “고도화를 거쳐 상반기 제품 공급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는 올해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할 계획이다. SDV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SW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고, 이를 업데이트하는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다. 여기에 핵심 부품이 제어기로 SDV에는 차량 모든 영역을 제어기를 통해 관리한다.
DH오토웨어는 계열사 DH오토리드와 SDV 전용 차세대 맞춤형 제어기도 개발한다. 통합형 제어기 형태로, 다양한 부품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 SDV에 다양한 전기·전자 제품을 제어기로 한번에 관리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단일 제품으로 고객사 제품의 스펙이나 고객 요구 사항에 맞게 관장할 수 있는 모델이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다양한 국책 과제를 통해 차량 내부 공간 배치, 최적화된 전장 설계와 구현, 내부 시스템 구동과 제어 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자율주행차 내부 공간을 더 유연하고 다기능적으로 만들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기술을 포함해 자율주행차에 구현될 다양한 기술을 국책 과제를 통해 내재화하고 있다”며 “최근 북미 공장을 완공하고 주요 자동차 메이커에 자율주행 핵심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글로벌 전장 부품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H오토웨어는 1979년 설립한 국내 전장 전문 기업이다. 카오디오·내비게이션을 만드는 기업에서 나아가 제어기를 포함 전장 제품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있다. 2022년 매출은 3700억원, 종사자는 400명을 넘었다. 올해는 자율주행 설계를 포함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기반 제어기 시스템 개발 국책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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