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신입사원들과 만나 통신과 인공지능(AI) 결합이 회사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이 중추가 되는 10년 후에는 글로벌 AI컴퍼니로 도약, SK텔레콤의 르네상스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22일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유 대표는 최근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신입사원과의 대화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행사에는 지난해 입사한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신입사원 119명이 참석했다. 지난 1년간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프로젝트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이번 신입사원 프로젝트 주제는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아이디어 제안’이었다. 임봉호 MNO사업부장, 김용훈 에이닷사업부장 등 주요 임원도 참석해 신입사원 발표를 경청했다.
이 자리에서 유 대표는 회사의 10년 후 모습을 글로벌 AI 컴퍼니로 설정하고 통신과 AI 결합을 통해 글로벌 주요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 대표는 “AI는 통신사업자에게 위협보다는 기회가 훨씬 많다”면서 “특히 AI 인프라와 엔터프라이즈 AI는 회사에 ‘돈 버는 AI’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서울 가산에 AI 데이터센터(AIDC)를 구축하고 구독형 AI 클라우드서비스(GPUaaS)를 선보이며 AI 수익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유 대표는 AI 에이전트 ‘에스터’ 북미 출시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및 K-AI 얼라이언스 협력을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까지 험로를 예상했다. 그러면서 “AI로 승부를 걸고 도전과 혁신을 통해 길을 만들어가자”고 신입사원들에게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유 대표는 “SKT는 1등 DNA, 도전과 혁신의 정신, 구성원들의 조직에 대한 헌신과 애사심이라는 3가지 강점이 있다”며 “충분한 역량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니 10년 후 주니어 탤런트(신입사원)가 중추가 될 시점에는 SKT의 르네상스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우수상은 유가족을 위한 AI 아바타 통화 서비스를 선보인 agAIn팀이 수상했다. 최우수팀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25 참가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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