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 코리아로봇챔피언십(KRC)이 20일 대전 컨벤션센터 1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총 64개 팀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KRC는 국내 중고교생 대상 대표 로봇 축제다. 미국 FIRST재단과 한국 공식 파트너인 FEST창의공학교육협회가 FIRST 테크챌린지 콘텐츠를 기반으로 진행한다. 매년 전 세계 다수 팀이 참여하며,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 로봇 대회 중 하나다.
퀄컴 인코퍼레이티드, 노벨리스, KLA, 마우저, 전자신문 등 기업과 국립한밭대, 대전관광공사, 대전시, 대전시교육청 등 연구단지 및 기관 협력으로 열리고 있다. 특히 퀄컴은 지난 19년간 FIRST재단 성장을 지원해왔으며, KRC 후원을 통해 국내 중고교생이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KRC는 모든 팀이 연구 일지를 작성하도록 해 팀원의 끈기 있는 노력과 발전 과정을 강조하고, 팀 간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참가 학생들은 대회 미션 완수를 위해 로봇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타인과 협력하는 법을 배우고, 수학과 코딩,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통합 문제해결 능력을 높여 융합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얻는다.
올해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운천고 TC 팀을 비롯한 3개 팀은 오는 4월 미국에서 열리는 글로벌 대회인 FIRST 챔피언십에 출전해 세계 100여개 국가 대표팀과 경쟁할 예정이며, 우수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개막식 축사에서 “KRC와 같은 대회를 통해 한국 청소년이 실질적 문제해결 능력과 융합 기술을 펼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로 로봇을 설계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제작하는 학생들 모습은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융합 교육 가치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키 프레이저 퀄컴 대관업무 부사장은 “퀄컴은 차세대 혁신가가 될 학생들을 위한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활동 확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KRC 지원은 청소년들이 STEM 기술을 발전시키고 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 많은 한국 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하고, 다른 나라 청소년들과 협력하며 미래 STEM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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